‘도로 다이어트’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 (미국)
○ 미국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는 최근 미국 내 교통안전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18개월 동안 ‘도로 다이어트(Road Diet)’를 지역 사회 및 지방정부에 알리고 전파하는 운동을 전개하기로 함. 미국 교통부에 따르면 도로 다이어트는 교통사고를 평균 29% 감소시켜 주며, 소도시의 경우 절반까지 감소시켜줌.
- 2013년도 미 도로연방청(Federal Highway Administration) 보고서에 따르면 도로 다이어트는 최근 수년 간 교통 분야에서 많이 회자되어 왔지만, 도로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서 인지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밖에 되지 않았음. 도로 다이어트는 일정 기준(일 평균 6,000건의 교통량)을 만족하는 2차선 도시부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이 보편화 되면서 도로 확장의 부정적 효과를 줄이기 위해 그 개념이 정립되었음.
- 도로 확장의 기본 원리는 도로 용량의 증가가 좀 더 좋은 교통 상황을 이끌 수 있다는 논리이지만, 실제로 도로 용량의 증가는 또 다른 새로운 교통 수요를 가져와 교통 체증이 증가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됨. 아래 아이오와(Iowa)州 Fort Madison市의 예를 보면, 도로 용량 증가가 오히려 교통 혼잡(4%) 및 교통사고율(14%)의 증가를 가져온 것을 알 수 있음. 결과적으로 도로 용량 확장은 약 280%의 편익이 감소되는 효과를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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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지역 사회에서는 도로 다이어트를 도입하고 있음.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교통사고 상충지점을 완화시켜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함. 예를 들어, 4차선 지선도로를 3차선 도로(회전가변차로)로 변경시킴으로써 상충지점을 6개에서 2개로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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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교차로에서 8개의 상충지점이 4개로 감소하였음.
- 결과적으로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좀 더 안전한 도로가 만들어졌음. 규모가 작은 도심일수록(인구 수 약 17,000명, 일일 교통량이 최대 12,000대) 도로 다이어트 후 교통사고가 약 47% 감소하였음. 큰 규모의 도시(인구 수 약 269,000명, 일일 교통량이 최대 24,000대)의 경우 교통사고가 대략 19% 감소하였음. 교통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4차선 도로를 3차선으로 도로 다이어트를 실시하면 평균적으로 교통사고가 약 29% 감소하는 결과를 보임.
- 이러한 교통사고 감소만으로도 이미 도로 다이어트가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이외에도 좀 더 많은 부가적인 효과가 존재함.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도로 다이어트가 추가적인 자전거 전용 차선을 제공하거나 여유로운 보행로, 교통섬, 횡단보도 등 다양한 보행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추가적인 편익을 줌. 또한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기존 교통량이 감소하여 통행속도가 증가되는 효과도 나타냄.
- 도로 다이어트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투자비용이 크지 않다는 데 있음. 도로 다이어트는 도로 포장을 다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차선을 재설정하는 것이므로 비교적 실행 예산이 적게 필요함.
- 이런 측면에서 지금까지 도로 다이어트가 왜 광범위하게 도입되지 않았는지 여러 의문점이 존재함.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는 일일 교통량이 20,000대 이상 되는 도심에서는 도로 다이어트를 도입하는 기간 중 교통량을 처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임.
-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뉴욕市에 도로 다이어트가 도입된 결과 2013년 교통사고 건수가 현저히 감소하였음을 발견할 수 있음.
- 또한 현재 뉴욕市의 경우 차선 수가 감소하지 않은 상황에서 도로 다이어트의 일종인 차선 다이어트(Lane Diet)를 통해 추가적인 자전거 전용차선이 건설되었으며, 이로 인해 교통사고 감소 등 큰 효과를 누리고 있음.
http://www.citylab.com/design/2014/09/so-what-exactly-is-a-road-diet/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