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교외의 매력을 알리는 웹사이트를 민간합동으로 구축 (파리市)
파리 시외에 사는 저널리스트 8명이 자발적으로 블로그 www.enlargeyourparis.fr를 만들어 파리 교외/시외의 명소 등을 소개하는 “당신의 파리를 넓히세요!”(Enlarge your Paris) 웹진을 제작해오고 있음. 일간지 ‘르몽드’, 영상문화 주간지 ‘텔레라마’, 아침 정보신문 ‘디렉트 마탱’ 등 유력 미디어에서 문화 담당 기자로 활동하는 현직 저널리스트들이 살면서 알게 된 파리市 바깥에 있는 명소와 대안적인 삶의 방식, 소비행태를 소개함으로써 파리 시민들이 파리 바깥에서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안내하고 있음.
이는 市가 교외지역에 있는 여러 소외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경제-문화 사업인 ‘그랜드 파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문화적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음. 또한 파리 중심지로부터 멀기만 하고 아무 볼 것도 없다는 시외 변두리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음.
이들 저널리스트들은 파리 바깥의 교외지역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그들이 발견한 멋진 장소에 대해 서술하고 있음.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멋진 풀밭이라든가 교외의 음악 녹음 스튜디오, 유기농 야채 자판기 등이 그것임. 교외 역시 도심지 못지않게 많은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 이 사이트의 가장 큰 목적임.
이 사이트는 공원, 박물관, 레스토랑, 요리교실, 도시농업과 쇼핑장소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내용을 갖추고 있음. 그뿐 아니라 위치추적 기능을 이용해 이용자의 현 위치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화행사 정보까지 알려줌. 이용자들은 마치 문화시설이 집중된 도심지처럼 잘 정리된 정보를 지역주민처럼 자세히 얻을 수 있고, 그곳에 처음 이사한 사람도 지역의 사회생활에 바로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잘 꾸며져 있음. 여행안내소나 도시정보 사이트에서 누락하기 쉬운 교외지역의 비밀을 벗겨내 기자의 감각적인 편집으로 소개하고 있음.
올 여름 직전 이들 저널리스트는 이 콘텐츠 사업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협력형 상위 웹사이트를 구축하기로 결정함. 클라우딩 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으는 한편 차량 공유 사이트나 E-티케팅 사이트와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개선하고, 스마트폰 어플과 협력형 사이트를 런칭해 이용자들이 직접 교외지역의 명소 정보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계획안을 마련함.
이 계획안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새 사이트 구축에 5,000유로(약 672만 원), 장애인 이용 가능조건을 조사하고 표시하는 데 6,000유로(약 807만 원), 개인별 필요에 따른 맞춤형 행사달력을 제공하는 데 9,000유로(약 1,210만 원) 등 단계별 클라우딩 펀드로 모금함. 15일 만에 3,700유로(약 497만 원)를 모금했고, 시민들의 협조를 얻어 市 협동경제자금에서 지원을 받게 됨.
이 사이트는 또한 파리市 공영 대중교통시스템인 RATP가 지난 7월 12일 월정액 구역을 확장함에 따라 교외지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자 市 공식 웹사이트의 문화달력에 교외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협약을 市와 맺음.
市 웹사이트 내에 구축된 문화행사 섹션 ‘파리에서 뭘 하지?’의 “당신의 파리를 넓히세요” 페이지에서는 지하철노선별 문화행사와 주소, 전화번호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음. 이를 통해 모든 문화행사가 도심지에서만 열린다는 편견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됨. 예를 들어 파리 시내에 있는 유명한 공원보다 훨씬 넓고 이용자가 적은 교외의 공원을 알릴 수 있음. 이 참신한 편집의 새로운 가이드는 파리 시민들이 알려지지 않은 멋진 장소를 탐험하도록 촉진할 것임.
http://banlieue.blog.lemonde.fr/2014/07/03/un-site-collaboratif-pour-sor...
http://fr.ulule.com/enlarge-your-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