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기존 버스시스템은 보통 지저분하고 혼잡하며, 많은 정차로 인해 통행속도가 늦고, 또 정류장 도착시간이 부정확하여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낮은 편임. 최근 미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존의 버스 시스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선인터넷 제공, 사전 좌석 예약제, 논스톱 운행, 넓은 공간, 가죽시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버스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음.

- 보스턴市에서 현재 테스트 운영 중인 고급 버스 서비스인 ‘Bridj’는 이용자를 Brookline에서 보스턴 다운타운인 Kendall과 Harvard 광장 및 Back Bay까지 무정차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Bridj'의 요금은 기존 버스 요금의 약 4배에 해당하는 6달러
(약 6,000원)임.

• 현재 보스턴市는 기존의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시스템에, 택시, 야간 버스 운행, Uber, Lyft 등의 차량공유시스템, 그리고 고급 버스 도입 등으로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다양한 교통시스템이 서로 경쟁하면서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하고 있음.

• Bridj는 구글 지리정보 데이터, 소셜 네트워크, 가구통행조사 등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급 버스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이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기를 원하는지를 파악하여 이번 서비스 노선을 만들었음.

- 시카고의 새로운 고급버스 서비스인 'Blackline'의 경우 현재 운행 중인 CTA 135번 노선과 그 서비스 노선이 거의 일치하며, 통행시간 또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무선 인터넷 서비스, 편안하고 넓은 좌석, 스마트폰 좌석 예약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음.

• 'Blackline'의 한 주간 오전, 오후 멤버쉽은 각각 23달러(약 23,000원)로 CTA 요금의 거의 두 배에 달함.

• 현재 ’Blackline'은 하나의 노선에서 오전, 오후 2번의 버스운행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지만, 보완책을 통해 서비스를 좀 더 확장할 예정임.

- 샌프란시스코는 'Leap Transit'이라는 고급 버스 서비스를 2013년 테스트 운행하였으며, 2014년 여름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음.

• ‘Leap Transit'도 다른 고급 버스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 넓은 좌석, 가죽 시트, 스마트폰 좌석예약 서비스를 제공함. 요금은 일반 대중교통 요금인 2달러보다 약 3배 정도 비싼 6달러로 책정할 계획임.

• 하지만 2013년 테스트 운행 결과 샌프란시스코의 현재 운행 중인 Muni 버스와 같은 정류장을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됨.

- 현재 도입 중인 고급 버스 서비스의 공통적인 특징을 보면, 이들은 높은 요금을 통해 버스의 혼잡도를 줄이고, 이동시간 동안 모바일 오피스 환경과 편안한 좌석을 제공함. 이들 고급 버스 서비스의 주요 고객은 대중교통 이용을 원하지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어 하는 이용자들임. 따라서 이러한 고급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존의 버스 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또 승용차 이용자들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

• 전문가들은 고급 버스 서비스가 편안한 좌석, wifi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버스에서 일반 업무가 가능하도록 하여 일반 시민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보고 있음.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수단을 도입하여 이용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야 한다고 지적함.

• 하지만 이들 서비스가 기존 대중교통 노선을 방해할 수도 있으며, 또 사회형평성을 악화시킬 수도 있어 이러한 고급 버스 서비스 도입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 상태임. 정부 입장에서도 이들 서비스를 공공재로 볼 것인지 사유재로 볼 것인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한 상태임. 같은 맥락으로 이들 서비스 노선이 공적인 정류장을 이용하는 것에 비용을 청구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여부도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임.

http://www.citylab.com/commute/2014/06/the-rise-of-private-luxury-mass-t...

http://www.bridj.com/schedule/

http://www.nytimes.com/2014/06/05/us/to-lure-bostonians-new-pop-up-bu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