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향상을 위해 대대적인 대중교통 노선 개편 추진 (미국 휴스턴市)
○ 재정확보가 쉽지 않은 대중교통 운영사의 가장 큰 어려움은 요금인상 없이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임.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저하하거나 요금인상 없이는 재정난에 처해있는 대중교통 운영사가 경영난을 극복하기 힘든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휴스턴市는 운영비용 증가 없이 서비스 향상을 위해 대대적인 대중교통 노선 개편을 계획하고 있음.
- Human Transit 블로그 운영자인 Jarret Walker에 따르면, 새롭게 제안된 휴스턴 대중교통 노선 개편 계획은 휴스턴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대중교통 계획으로 이전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노선명이 실제 도로명과 일치하여 좀 더 직관적으로 노선 정보를 알 수 있게 해줌. 또한 이번 대중교통 계획은 all-day system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이용자들이 야간이나 주말에도 교통혼잡시간과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함.
- 더욱 더 특이한 사항은 이번 대중교통 노선은 이전의 노선이 다운타운만을 지나는 것과는 달리 이용자들의 직장이 위치한 워크타운을 지나도록 계획되었으며 따라서 직장과 집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됨.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노선변화를 통해 직장과 집의 접근성이 최소 55% 증가하였고, 버스는 최소 매 15분마다 정류장에 도착하게 됨.
새롭게 계획된 휴스턴의 대중교통 노선
- 휴스턴市가 운영비용 증가 없이 어떻게 이러한 서비스 향상이 가능하였을까? Walker에 따르면, 기존 노선은 같은 구간을 여러 노선이 반복적으로 운행하여 그 운영에 효율성이 굉장히 떨어져 있었음. 따라서 이번 계획에서는 이런 노선들을 개편하고 이용자에게 환승을 거치더라도 목적지에 좀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음. 사실 이론적으로 환승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환승을 통해 접근성 및 이동성을 높인다면 실제로 이용률이 저하되지 않았음.
- 가장 큰 변화는 통행자수에 따라 서비스 수준에 차이를 둔 것임. 즉, 이용자가 많은 노선에는 좀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반면에 이용자가 적은 지역에는 서비스 수준을 낮춤. 사실 이번 결정으로 이용자가 적은 노선을 이용하는 기존 이용자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효과를 불러올 것임. 비록 그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이전보다 좀 더 많이 걸어야 하겠지만, 실제 버스를 타게 되어 목적지까지 이전보다 빨리 도착하게 되면 이동성 측면에서 훨씬 이득을 보게 될 것임.
- 현재 휴스턴市는 이번 계획에 대해 대중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지만,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좀 더 큰 안목에서 보면, 이번 휴스턴의 시도는 현재 미국 내에서 재정위기에 놓인 대중교통 운영사들이 요금 인상 없이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사례가 될 수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음.
http://www.citylab.com/commute/2014/05/houstons-plan-get-amazing-new-b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