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 쓰레기 제로를 목표로 한 “첨단 폐기물 처리 계획” 발표 (호주 시드니市)
○ 시드니(Sydney)市는 첨단 폐기물 처리 기법 도입을 통한 통합적인 폐기물 처리 및 에너지 재생 시스템 확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첨단 폐기물 처리 계획”(Advanced Waste Treatment Master Plan)을 발표함. ‘첨단 폐기물 처리’란 폐기물 발생 억제, 재사용 및 재생처리, 그리고 재활용을 위한 기법 및 관리를 통칭하는 개념으로서, 기존에 운영되어 오던 쓰레기 처리 기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방안을 의미함. 이 계획에는 가스 발생을 위한 첨단 기법을 활용하여 기존에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되었던 폐기물 거의 전부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 및 시설, 그리고 도입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음. 市는 첨단 폐기물 처리 기법 도입을 통해 기존에 기술적 한계로 인해 매립지로 향했던 비재생 페기물의 95% 이상을 재생 에너지로 변환하고, 市에서 소비해 온 천연가스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움.
- 호주는 미국과 캐나다와 함께 국민 일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3대 국가 중의 하나임. 시드니市는 2013년 한 해에 일인당 329 킬로그램의 쓰레기를 배출했음. 市는 2006년에 62,598톤의 가정용 쓰레기를, 그리고 267,000톤의 상업 및 산업 쓰레기를 수거했지만, 2030년에는 가정용 쓰레기와 상업 및 산업 쓰레기 수거량이 각각 80,000톤과 307,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현재 활용되고 있는 폐기물 처리 시설의 쓰레기 재활용율은 가정용의 경우 27%, 그리고 상업 및 산업용은 51%에 머무르고 있으며, 나머지 재활용되지 못한 상당량의 쓰레기는 매립지로 향하고 있음.
- 쓰레기 운반 트럭이 매년 약 40,000여 회 매립지를 왕복하고 있으며, 市의 쓰레기 매립지는 2021년이 되면 그 수용량이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그 다음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매립지는 市에서 250 킬로미터 떨어져 있음.
- 그리고 매립지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는 대기오염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보다 25배 더 많이 대기 온난화를 유발하고 있음. 이는 대략 43,556 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과 같음.
- 市에서 도입할 첨단 폐기물 처리는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만을 분리 재생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재생 불가능한 폐기물을 재생 에너지로 만들고, 비화석 연료로부터 가스(non-fossil fuel gas)를 얻을 수 있음.
- 기계적, 생물학적, 그리고 열처리 과정을 통해 기존에 버려졌던 쓰레기는 합성 가스(synthesis gas)를 생성하는 원료로 사용되며, 이렇게 생산된 가스는 대체 도시가스(substitute natural gas)로 변환되어 기존 도시가스관을 통해 가정 및 산업 용도로 공급됨. 기존에 매립되었던 유기성(organic) 폐기물이 에너지 원천으로 재활용되어 소진됨으로써 사실상 매립지로 향할 쓰레기는 없어지게 됨.
- 새로운 첨단 폐기물 처리는 환경적 그리고 경제적 측면에서 다양한 기대효과를 가짐. 무엇보다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소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줄어듦으로써 연간 196,000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방지하고, 화력 발전소의 폐기물 발생 또한 줄여줌.
- 매립지 이용 및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현재 매립 쓰레기 1톤당 100달러(약 10만원) 이상이 부과되고 있음. 市는 첨단 폐기물 처리를 통해 1년에 매립지 이용 부과금으로 소요되는 3백 9십만 호주달러(약 39억 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음.
- 첨단 폐기물 처리를 통한 재생 에너지 공급은 “친환경 시드니 2030(Sustainable Sydney 2030)”이라는 市의 장기 환경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음.
- 현재 市에서 사용되는 전기의 90%가 석탄을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로부터 공급되고 있으며, 이는 市의 온실가스 배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음.
- 하지만, 이 전략에 의하면 市는 수력과 풍력에 의한 전기 공급을 2020년까지 20%로 올리고, 중앙화된 원거리 화력발전 대신 도심 주변에 재생 전기 발전(trigeneration)을 분산 배치하여 2030년까지 재생 전기를 전체 전기 공급의 30%로 향상시킬 계획임.
- 첨단 폐기물 처리를 통해 획득한 가스는 또한 이 재생 전기 발전의 원료로 사용됨으로써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은 60% 이상 감소하게 됨.
- 첨단 폐기물 처리 계획은 승인된 상황이지만 아직 많은 정책 결정 사항들이 남아 있는 상태임. 무엇보다도 시설을 설치할 지역 선정이 가장 중대한 사안임.
- 폐기물 배출이 가장 많은 도심 주변 산업지대가 후보지로 제안되고 있으며, 도시가스관과의 인접성 그리고 교통영향 평가 등의 기술적인 문제 등이 고려 사항임. 무엇보다도 해당 지역사회의 동의와 참여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교육 및 스포츠 시설 지원, 에너지 사용 비용 할인 혜택 등 다양한 지역사회 지원방안이 향후 실행계획에 포함될 예정임.
- "첨단 폐기물 처리 계획”은 2014년 5월 15일부터 6월 25일까지 市의 웹사이트(www.sydneyyoursay.com.au)에 공개되어 시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음.
http://www.sydneymedia.com.au/turning-everyday-trash-into-clean-ener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