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개선을 위해 외곽순환도로 최고주행속도 하향 조정 (파리市)
등록일: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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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130만 대의 차량이 운행하는 파리 외곽순환도로(le boulevard Périphérique)의 최고주행속도가 2014년 1월 10일부터 시속 80킬로미터에서 시속 70킬로미터로 하향 조정됨. 파리市는 2013년 7월 외곽순환도로 주변의 소음을 감소시킬 혁신안으로서 이 조치를 제안하였고, 주무부처인 내무부 장관이 이에 적극적인 찬성을 표시함에 따라 도로안전을 위한 정부부처 간 협의와 내각회의의 심의를 거쳐 2013년 9월에 이 조치를 담은 법령 개정안이 통과됨.
- 市는 외곽순환도로가 파리市의 도로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이 조치로 인해 대기오염 및 소음공해 저감, 교통사고 감소 등에서 상당한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파리市 전체 교통량의 40%가 이용하고 있는 외곽순환도로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파리市 도로 교통량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35%, 파리 전체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20%를 차지하고 있음. 또한 파리 도로 교통량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35%, 파리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2%를 차지하고 있음. 국립 환경 및 에너지 관리국(Agence de l'Environnement et de la Maîtrise de l'Energie)은 파리 외곽순환도로에서 운전자들이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덜 밟게 하는 것만으로도 파리市 대기오염을 5%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함.
- 외관순환도로에서는 야간시간에 자동차들이 최고속도로 달림으로써 소음이 특히 심한데. 파리市는 이 조치로 야간시간에 상당한 소음감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파리 소음공해 연구(étude Bruitparif)에 따르면 최고 주행속도가 시속 10킬로미터 낮아짐으로서, 소형차량은 1.7데시벨(decibel), 대형차량은 1.2데시벨 소음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이는 15~20%의 교통량 감소에 준하는 효과임.
- 파리 경찰청의 2011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상해의 25.5%가 외곽순환도로에서의 과속 때문에 발생하였고, 외곽순환도로에서 발생한 대인 상해사고 중 48.4%가 과속 때문에 초래되었음. 이번 조치로 최고주행속도가 10킬로미터 줄어들면 교통사고 발생률이 23% 감소하고 사망이나 중상 피해자 수도 65%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