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를 대체하기 위한 소변기증 캠페인 전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市)
등록일: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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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암스테르담市의 Waternet(상·하수도 시스템을 관리하는 기업)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광장 La Place de la Bourse에 간이 화장실을 설치하고 소변 기증을 받는 캠페인을 벌리고 있음. 이렇게 모아진 소변은 정제를 한 후 도시의 농작물이나 일반 가정에서 기르는 작물들의 비료로써 사용될 예정임.
- 이러한 캠페인은 ‘국제 물의 날’(International Water Week)을 기념함과 동시에 ‘친환경적인 소변’(Green Urine)의 중요성을 일반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임.
- 일반 작물 재배에 사용되는 화학비료의 주재료인 인산염은 일반적으로 중국, 이집트, 모로코 등의 광산에서 광물을 통해 채집되는데, 저장된 자원이 50~100년 사이에 모두 고갈될 것이라는 학계의 주장이 있어 원자재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음.
- 인산염은 사람의 신체를 구성하는 주요한 성분으로 사용되지만, 초과되는 인산염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도 함. 이러한 소변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경우 자연 친화적인 비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도시환경도 개선할 수 있음.
- 현재 Waternet은 소변과 하수시설에서 보다 많은 인산염을 채취하기 위해 정제 공장을 2014년 완공예정으로 건설 중에 있으며, 이러한 정제시설을 통해 연 1,000톤의 비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의 화학 연구팀은 정화시설에 들어가기 전 소변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에 있으며, 스웨덴의 작은 도시 타눔 (Tanum)은 2002년 소변 전환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하였고 이에 따라 수세식 소변기 설치를 금지하는 법을 마련하기도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