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주택의 대중화를 선도할 저렴한 패시브하우스 건립 실현 (베를린市)
등록일: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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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市에 “제로탄소 주택”이라는 신세대 패시브하우스가 최근 건립됨. 이 공동주택은 저렴한 건축비로 인해 에너지효율주택 건설의 대중화를 불러일으킬 첫 패시브하우스(Passivhaus) 사례로 평가됨.
- 패시브하우스는 탄소를 배출하는 적극적인 냉난방방식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으로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에너지효율주택을 일컬음. 그동안 독일에서 패시브하우스는 연방정부의 보조금 및 융자지원 사업에도 불구하고 높은 건축비 때문에 대중화되기에 한계가 있었음. 하지만 최근 베를린의 건축사무소 다이멜 욀슐레거(Deimel Oelschläger)는 보이엔街에 “제로탄소 주택”이라는 이름으로 신세대 패시브하우스를 설계함. 이 패시브하우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저렴한 건축비 때문임. 베를린市는 이 건축사무소에 기후보호상을 수여하고 이 공동주택을 에너지효율주택의 새로운 본보기로 소개함.
- 총 21세대의 7층 건물인 이 공동주택은 3중 단열 창호와 고도의 단열성과 기밀성을 갖춘 벽면구조로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시공함. 무엇보다 기술의 핵심은 열을 재획득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을 갖춘 것임. 이것은 지하에 설치한 환기장치와 각 세대의 실내에 설치된 잔열난방장치를 통해 이루어짐. 그 밖에도 건물에는 열병합발전기와 태양광발전시스템이 설치됨
- 고도의 기술을 갖추었음에도 건축비는 평방미터당 1775유로(약 262만원)로 기존의 열차단주택 건축비보다 더 비싸지 않은 가격임. 또한 이 공동주택에서 연간 소요되는 에너지 소요량은 평방미터당 연 16킬로와트로, 열차단이 나쁜 노후건물의 에너지 소요량이 평균 평방미터당 연 300킬로와트인 것과 비교하면 약 1/20 수준에 불과함. 100평방미터 세대의 경우 1년에 냉난방비용은 약 300유로(약 44만 원 ) 선일 것으로 산정하고 있음.
- 이 공동주택은 건축비와 디자인 그리고 기술적 측면에서 패시브하우스의 기준을 새로 세움. 그리고 에너지효율주택이 비쌀 필요가 없다는 것을 실제로 입증하고 있음.
- 이 공동주택의 건축비는 독일연방정부의 에너지효율 주택사업 지원금과 저렴한 융자를 통해 조달됨.
- 패시브하우스의 궁극적 지향점은 에너지 지속가능성뿐 아니라 사회적 지속가능성이기도 함. 각 세대의 독립된 주거생활을 보장할 뿐만이 아니라 1층과 정원, 지붕에 공동 공간들을 설치함으로써 이웃과의 활발한 공동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배려함. 또한 거주자의 생애 단계에 따라 변화되는 욕구에 맞춰 실내구조를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함. 이 공동 주택은 에너지효율뿐 아니라 공동체적 도시주택의 미래를 제시하는 사례로도 평가됨.
<제로탄소 하우스 보이엔슈트라쎄의 파사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