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점자(點字) 거리표지판 네트워크 시범사업 시행 (호주 시드니市)
○ 시드니市는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도로 이용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거리표지판 네트워크를 시험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음. 이 시범사업은 ‘호주 시각장애인 연합회(Vision Australia)’와 ‘시각장애 인도견 연합회(Guide Dogs NSW/ACT)’ 등의 비정부기구들과의 협력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양각 인쇄된 점자가 설치된 새로운 거리표지판은 시각장애인들로 하여금 촉감을 통해 위치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음.
- 점자(點字) 거리표지판 네트워크 사업은 市의 ‘살기 좋은 친환경 네트워크(Liveable Green Network)’ 프로그램의 하나로 시행되고 있음. 이 프로그램은 시내 거리를 보행자 친화적이게 만들고, 장애인들에게 시내 거리, 건물 및 시설들에 대한 동등한 접근권을 보장하며, 걷기와 자전거타기를 더욱 촉진하기 위한 10년 장기 계획임.
- 보행자 친화적인 거리는 거주민들뿐 아니라 여행객 및 직장인들로 하여금 식당, 가게 및 상업건물 등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해줌. 특히, 시각장애인들이 쉽고 안전하게 원하는 장소에 도착하도록 하는 것은 ‘살기 좋은 친환경 네트워크’ 사업의 중요한 부분임.
- 점자를 이용한 촉감장치 거리표지판은 시범사업 기간 동안 횡단보도에 위치한 교통신호 버튼 옆에 설치되는데, 시각장애인 보행자들에게 자신들의 위치와 여행 경로를 알려줌으로써 도보 여행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됨.
- 시드니市는 1990년대부터 이미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거리표지판을 제공해오고 있었음. 그러나 고무로 만든 기존 점자 표지판이 닳아, 현재 대부분 시각장애인이 읽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음. 새로운 점자 거리표지판은 위치와 방향 등의 지도정보, 주변 지역 이름, 그리고 목적지까지의 거리 등을 알려주도록 디자인되어 있음. 또한, 글씨와 색깔 등의 디자인 효과를 활용함으로써 시각 및 청각 장애인들이 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음.
- 이 새로운 거리표지판 네트워크는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언어 및 청각 장애인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예상함. 장애인들은 새로운 거리표지판 네트워크를 이용함으로써 다른 보행자들에게 위치나 방향을 물어볼 필요가 없게 되고, 이는 보행상의 어려움이 있는 이들에게 독립성과 자존감을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임.
- 시범사업 이후 새로운 점자 거리표지판은 향후 10년에 걸쳐 시내 전역에 설치될 계획임. 市는 전후 베이비부머들이 노령화됨에 따라 시각장애인으로 인정되는 인구계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 거리표지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전망함. 결과적으로, 이 거리표지판 네트워크는 市를 더욱 ‘포용적인 사회(inclusive society)’로 만들 중요한 진전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됨.
<시드니 시내에 시범 설치된 점자형 거리표지판>
http://www.sydneymedia.com.au/road-test-for-new-braille-street-sig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