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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야기

서울연구원과 서울시 인재개발원, 레몬트리가 함께 하는 숲 속 강의 1강 : 승효상 '서울의 건축 이야기'

등록일: 
2013.06.11
조회수: 
821

http://youtu.be/y6jgwNkiOig

일시 : 2013년 4월 17일 오전 10시

장소 : 서울시 인재개발원 숲 속 강의실 

 

우면산 숲 속 강의

서울의 스토리텔러 7인에게 듣다. ‘서울이야기’

 

숲 속 강의 1강

건축가 승효상 ‘서울의 건축을 말하다’

 

옛 지도를 보는 것이 나의 즐거운 취미

 

승효상 :

굉장히 재밌죠. 요즘지도는 요즘지도 대로… 옛날지도는 지도를 표시하는 방법이… 자기 풍경을 직접 그려요. 그러니까 그게 훨씬 더 사실적이죠. 요즘은 약속된 부호로만 그리니까 좀 더 상상하기가 일반인한테 쉽지가 않죠.

건축은 공간지각능력이 굉장히 발달해야 할 수 있거든요. 길을 찾을 때도 지도를 한번 보면 지도로 읽히는 게 아니라 공간으로 읽혀져서 그 다음엔 지도를 안 보고 찾아갈 수 있는 거예요.

난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능력이 있는 줄 알았어요. 근데 특히 우리 집사람 보면 전혀 모르는 거예요. 왜 모르나 했더니 공간지각 능력이 없는 거예요. 평면으로만 보는 거예요. 그런 사람이 건축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건 불행한 거예요. 직업을 잘못 선택한 사람이에요.

 

빈자의 건축, 채움이 아니라 비움이 중요하다

 

승효상 :

우리 옛날 집들만 생각해 보면 알죠. 요즘은 집들이 전부 다 거실, 침실, 화장실, 욕실 이래서 목적이 다 있잖아요. 우리 옛날 집들이 안방, 건너방, 문간방 해서 목적이 없어요. 위치에 따른 이름이었어요.

방에도 가구가 없어요. 요 깔면 침실되고, 식탁 깔면 식당이고, 담요 깔면 화토방이고… 다 거주자의 뜻대로 다 변했죠. 집은 방안이나 방밖에 다 비워놔야 해요 그러니까 자기 의지대로 항상 바꿔서 쓰는 거예요. 이게 더 인간 중심적인… 다 모든 행위가 끝이 나면 비워져 있기 때문에 이제 사유의 세계로 몰아가죠.. 생각하게 되고 성찰하게 되고 그러죠.

 

서울에서 힐링이 되는 특별한 곳

 

승효상 :

달동네들… 대단히 힐링이 돼요. 나는 달동네를 돌아다녀보고 김수근 선생님 밑에서 15년을 공부한 다음에 내가 건축을 어떻게 해야할 지 방황할 때 달동네를 보고 딱! 영감을 얻고 내 기억을 다 되살려서 아 승효상 건축의 본질이 여기 있다고 감 잡았으니까 대단히 인스파이어링한 공간이죠.

 

건축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우리가 사는 도시는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삶과 건축이 지닌 존엄성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