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리스틀市의 지역화폐, 브리스틀 파운드(£B)가 최근 유통에 들어감. 당초 2012년 5월에 유통되기로 했으나 지역화폐 사용에 동참하는 기업이 늘면서 시기가 늦어졌음. 영국에서는 최대 규모로 350개 이상 사업장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거래가 가능하고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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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www.si.re.kr/wold/trnd/world_nw_img/296-3.gif alt="노예해방 운동가 Hannah More가 그려진 브리스틀 지역화폐 10파운드지폐">
【노예해방 운동가 Hannah More가 그려진 브리스틀 지역화폐 10파운드
(약 1만 8000원) 지폐】
<img src=http://www.si.re.kr/wold/trnd/world_nw_img/296-4.gif alt="브리스틀 화폐 1파운드(약 1800원) 지폐">
【브리스틀 화폐 1파운드(약 1800원) 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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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스틀화(貨)는 홀로그램 인식이 가능하며 레이저로 새긴 보안번호를 보호하기 위해 금색 포장으로 마무리했음. 종이로만 유통되던 기존의 지역화폐에 비해 온라인과 휴대전화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활용도를 높임.
<p style="text-align:justify"><ul><li> 소규모 영세 상권뿐 아니라 지역 내 대기업이 적극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지역에서 발생한 수익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 지역경제 발전과 재분배에 활용될 수 있다는 데 다양한 계층이 호응하였기 때문임. </li><li> 브리스틀 파운드는 소비자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브리스틀 파운드를 받은 지역 가게에서 도매 상품이나 판매제품의 재료를 구입할 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소비산업뿐 아니라 유통, 제조, 농업 등 다양한 지역산업이 지역화폐 유통으로 인한 혜택을 함께 누리도록 함. </li></ul></p>

- 브리스틀 파운드는 영국 파운드와 1:1로 교환 가능한 가치를 가졌으나 사업자가 제품을 구입할 때 브리스틀 파운드를 취급하지 않는 지역 외 사업장과 거래를 하려면 3%의 수수료를 내고 영국 파운드화로 교환한 후 사용해야 함.
<p style="text-align:justify"><ul><li> 市와 관련 기관은 도매상권과 서비스업이 브리스틀 파운드를 이용하기 편하도록 하기 위해 자연식품 도매 및 유통업체인 Essential社를 영입해 브리스틀 파운드 사용업체에 등록시킴. 이로써 지역화폐 유통에 찬성한 사업장 중 카페, 식당 등은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재료를 구매할 수 있게 됨. Essential社는 영국 전역을 상대로 영업 중인 식품유통기업임. </li></ul></p>

- 브리스틀市가 전국 최대 규모로 지역화폐 시장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 반면 지역화폐를 도입한 다른 도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음.
<p style="text-align:justify"><ul><li> ･ 글로스터셔州 스트라우드(Stroud)市는 야심 차게 지역화폐 사업을 시작했으나 사업 시행 초기와는 달리 지역화폐 발행매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음. 2011년에는 사업 초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4000파운드(약 725만 원)만 발행됨. 스트라우드 시민은 지역화폐가 꾸준히 사용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불편하다는 점을 들었으며, 자원봉사자로 운영되는 지역화폐 제도가 시행 초반의 열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옴. </li></ul></p>

- 브리스틀에서는 민간단체와 자원봉사자가 운영하는 기존의 지역화폐 제도에서 벗어나 市와 지역 금융기관인 브리스틀 신용조합이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의 예금보증 지원도 확보함. 따라서 지역경제활성화의 도구로 온라인 금융 및 세금 납부와 연계한 지역화폐가 제대로 역할을 담당하면서 생존할지 귀추가 주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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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www.bbc.co.uk/news/uk-england-bristol-19627592" target="_blank">www.bbc.co.uk/news/uk-england-bristol-1962759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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