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탑승객이 휴대전화로 기부하는 ‘탄소 상쇄’ 프로그램 도입 (일본)
○ 전일본항공(ANA)은 2009년 10월부터 승객이 이용한 비행거리에 따라 숲 조성사업에 기부하는 ‘카본 오프셋’(Carbon Offset)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함. 일종의 탄소 상쇄 프로그램으로, 휴대전화로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 연간 4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
- 항공기 이용에 따라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승객이 실제 부담하는 카본 오프셋 사업은 2005년 영국항공(BA)이 처음 도입하여 유럽, 미국, 캐나다 등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음.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li> 일본에서는 일본항공(JAL)이 2009년 2월 도입하였으나 승객이 직접 컴퓨터에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6개월간 이용건수가 128건, 상쇄된 이산화탄소량은 50톤에 불과함. </li></div></div>
- 전일본항공이 이번에 도입한 프로그램은 공항 내의 포스터나 팸플릿에 나와 있는 QR코드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등록할 수 있어 탑승 전에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음.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li> 예를 들어 도쿄~오사카 간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517엔(약 6700원)이 상쇄비용으로 계산되며, 이 돈은 홋카이도의 삼림 정비에 사용됨. </li></div></div>
- 민관합동기관인 카본 오프셋 추진 네트워크는 항공 분야의 카본 오프셋 프로그램이 휴대전화를 활용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다른 분야로 쉽게 파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div align="right">(요미우리신문, 2009. 10. 14)
<p align="justify" style="width:530;">
<img src="/wold/trnd/img/title_right.gif" border="0">
- 우리나라에서도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항공기를 이용한 교통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임. 그렇지만 항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서는 교통부문의 일반적인 온실가스 저감대책인 수요 관리, 연비 개선 등의 정책을 적용할 수 없음.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20;"><li> 현재 비행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상쇄(Offset)할 수 있을 만큼 나무를 심는 방안이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음. </li></div>
<div align="justify" style="width:530;">- 국내에서도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지만 항공사와 휴대전화업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본의 항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신선한 시도임.</div><div align="justify" style="width:520;"><li> 해외 여행객의 상당수가 서울시민이고 국내 최대의 국제공항이 수도권에 있어 항공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이 있는 서울시도 항공사·IT업계와 협조해 카본 오프셋 프로그램에 시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함. </li></div></div>
<div align="right">/진상현 기후변화대응 연구센터 부연구위원(<a href="mailto:upperhm@sdi.re.kr">upperhm@sdi.re.kr</a>)</div></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