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하면 ‘천천히’, 속도 줄이면 ‘고마워요’ 표지판 (베를린)
○ 독일 보험회사 연합 사고연구소는 지난 몇 달 동안 베를린에 설치된 ‘다이얼로그 디스플레이’(Dialog-Displays)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다이얼로그 디스플레이가 주행 속도를 줄이는 데 숫자 속도 표시판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발표함.
- 운전자는 숫자와 벌금에 대한 의식을 통해 속도를 줄이기도 하지만 부드러운 이미지와 언어로 된 표지판에 훨씬 더 적극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임.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운전자가 과속으로 운전하다가 표지판을 보고 속도를 줄이면 표지판이 ‘천천히’에서 ‘고마워요’로 바뀜. 이 경우 운전자는 경고 대신 칭찬을 받는 느낌이라 속도 준수에 대한 긍정적인 의식을 가지게 됨. </div></div>
- 다이얼로그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지역에서 과속 주행 자동차 수가 지역에 따라 43%에서 64%까지 줄어들고 평균속도도 시속 1.8~4,2km 줄어듦.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이 표지판으로 보행자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기고 운전자는 주의력이 높아짐. </div></div>
- 현재 베를린市의 부심 도로에 다이얼로그 디스플레이 84개가 설치되었고, 설치비용으로 약 48만 유로(약 9억 원)가 들었음.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베를린市 도로발전부는 이번 결과를 통해 앞으로 몇 가지 조사를 더 거친 후 다이얼로그 디스플레이 설치를 확대할 방침임. </div></div>
<div align="right">(<a href="http://www.berlinonline.de/berliner-zeitung/berlin/121275/index.php" target="_blank">www.berlinonline.de/berliner-zeitung/berlin/121275/index.ph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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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wold/trnd/img/title_right.gif" border="0">
- 독일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이얼로그 디스플레이 설치·운영은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여러 번 소개했으나, 아직 확대 시행되고 있지 못함.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20;">• 기존의 단속·감시 위주의 모니터링 기법에서 대화형 가변 정보 장치를 이용해 주민 참여형 기법으로 전환되는 모형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된 사례가 있음.</div>
<div align="justify" style="width:530;">- 효과 측면보다는 운전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교통문화를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div><div align="justify" style="width:520;">•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격이나 정보표출 형태 등을 표준화해 운전자에게 좀더 명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을 병행해야 함. </div></div>
<div align="right">/김원호 도시기반연구본부 연구위원(<a href="mailto:wonor@sdi.re.kr">wonor@sdi.re.kr</a>)</div></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