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토론토市의 ‘자연보전관리청’
<div align="justify"><font color="#428AA2"><b><주요 내용></b></font>
○ 캐나다 토론토市에 있는 돈강 계곡(Don River Valley) 주변 하천을 따라 들어선 크고 작은 공원과 하천변 녹지를 연결하는 녹지체계망은 도시를 감싸고 있는 허파 역할을 함. 토론토市의 녹지체계 특징은 워터프런트 환경 복원 및 하천변 공원녹지 연결을 통해 녹지체계를 구축하는 것임.
- 녹지 네트워크를 위해 사유지를 매입하고 녹지의 단절을 막기 위해 고속도로 교각 하단부에 있는 공원녹지를 연결했으며, 하천을 따라 인접한 공원을 연결했기 때문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녹도(綠道)를 다닐 수 있음.
- 市는 녹지가 풍부한 개인 소유지에 세제 혜택을 주면서 적극 보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시민 중 지원자를 받아 자연보전활동을 하도록 함.
<div align="center"><img src="/wold/trnd/world_nw_img/172-1.gif" border="0"></div>
○ 자연보전관리청인 TRCA(Toronto and Region Conservation Authority, www.trca.on.ca)는 시민단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공원녹지 조성 및 관리를 추진하고 있음.
- 자연보전관리청은 약 1000여 명의 정규 직원과 약 400여 명의 파트타임 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연훼손에 대한 환경부담금을 받아 이를 자연복원 사업에 사용하고 있음.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자연보전관리청은 1993년 하천주변 환경복원을 시작한 ‘돈강 동쪽의 친구들’(Friends of the Don East)이라는 시민단체와 2003년 생물서식지 복원 및 수질 개선사업을 시행했음.</div></div>
○ 자연보전관리청의 대표적인 생태복원사업으로 토미 톰슨 공원(Tommy Tomson Park) 및 토론토 아일랜드 공원(Toronto Island Park) 사업이 있음.
- 토미 톰슨 공원은 면적 2.5㎢의 인공 생태공원으로 온타리오 호수쪽으로 약 5km 뻗어 조성된 반도임.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공원 안에는 숲, 습지, 초지 등 다양한 서식지가 조성됐으며, 400여 종의 식물과 290여 종의 조류 및 기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음.
• 토론토 시내의 개발지 및 외항의 폐자재를 재활용해 조성했으며, 처음에는 토론토항 시설 확장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나 1970년 초에 공원으로 변경함.
• 호안(湖岸)의 물살이 센 지역은 돌을 쌓아 막고, 호안변은 부들 등과 같은 풀을 심어 녹화했으며, 죽은 나무를 넣어 물살을 완화해 물고기 서식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음. </div></div>
- 토론토 아일랜드 공원의 경우도 市와 자연보전관리청, 기업이 3:3:4 정도로 재정을 부담해 공원으로 복원했으며, 개발업자의 개발부담금도 여기에 포함됨.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폐기물을 바다에 매립했는데, 이때 사용한 폐기물은 검사 후 이용했고 환경영향평가는 현재 시행중임.
• 약 2.3㎢ 규모로서 페리를 타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했으며 방파제 밑에는 물고기의 산란 및 서식을 위해 어소(魚巢)를 설치했음.
• 이곳에서 중국인이 주최하는 ‘2007 여의주 축제’(Dragon ball festival 2007)가 열리는데, 이러한 행사는 관광자원이 되기도 하므로 市가 후원하고 있음.</div></div>
<div align="center"><img src="/wold/trnd/world_nw_img/172-2.gif" border="0"></div>
<font color="#428AA2"><b><해설 및 평가></b></font>
- 토론토市 남쪽의 온타리오 호수와 호수로 내려오는 하천 주변으로 풍부한 공원녹지가 연결돼 있고 녹지 안에 건물이 있음. 또한, 시민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녹도를 따라 어디든 갈 수 있도록 함.
- 자연보전 및 복원사업을 담당하는 자연보전관리청의 역할이 매우 크고 시민과 기업, 시청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특징적임.
- 생태복원사업뿐 아니라, 야생동물 발자국, 배설물 등의 흔적 조사를 통해 생태계 모니터링, 어류 서식지 복원 등 자연자원을 보전하려는 여러 시도를 하고 있어 주목할 만함.
<font color="#428AA2"><b><서울시정의 현황과 문제점></b></font>
- 서울시는 푸른도시국 내 3개 부서에서 서울시의 도시생태계 관리, 공원녹지 조성 및 관리 계획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일부에 한해 서울 그린트러스트, 생명의 숲, 생태보전시민모임 등의 시민단체와 협력해 녹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음.
- 한강과 지천을 중심으로 한 한강르네상스 사업계획,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는 공원녹지 기본계획 등이 계획돼 있으며, 한강생태계 조사연구를 비롯한 산림생태계 기능 조사 등 도시 생태계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현재는 하천변으로까지 공원녹지가 연결돼 있지 못하고 녹도 조성을 통한 보행자에 대한 고려가 미흡함.</div></div>
- 개발사업에 따른 자연훼손부담금 제도가 아직 정착되지 못해 이를 모으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며, 복원사업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주로 세금과 시민단체가 모은 기금 등으로 충당하고 있음.
<font color="#428AA2"><b><벤치마킹 시행방안></b></font>
- 한강 및 지천변에 조류 및 어류 서식처 기능의 생태공원이나 생태습지를 조성하고, 단절된 녹지 연결사업도 한강의 본류 및 지천과 연결해 네트워크를 이루도록 조성함.
- 생태계 조사 및 복원 영역에서 민간 차원의 수행부분을 늘려갈 필요가 있으며, 민관협력을 통한 조성사업을 시도하고 개발 시 훼손에 따른 부담금 징수방법을 개발해 자연복원에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font color="#428AA2"><b><벤치마킹 기대효과></b></font>
- 한강 주변의 생태공간 증진에 따라 시민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으며 공원녹지 분야의 민관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좀더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div>
<div align="right">/김원주 도시환경부 부연구위원(<a href="mailto:wjkim@sdi.re.kr">wjkim@sdi.re.kr</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