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 발생 시 활용 가능한 ‘전문가 신분증’ 제도 시행 (뉴욕州)
뉴욕州 교육부는 州 내 31개 분야별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전문가 신분증’ 제도를 마련했다. 재난이나 재해 등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문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州 교육부 담당자가 2006년 12월 1일 발표했다. 이 신분증 소지자에게 특별한 혜택은 없으며 단지 전문가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차원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분증에는 뉴욕州 차량국(Department of Motor Vehicle)에서 자동 전송받은 사진을 비롯해 이름, 서명, 운전면허증 번호, 전문분야, 전문직 자격증 등록번호, 전문직 자격증 유효 기간 등이 기재된다.
지갑에 넣을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될 이 신분증은 전문직 자격증 갱신 시기에 맞춰 발급받게 되며, 신청서는 자격증 갱신 신청서와 더불어 우편으로 당사자에게 자동 발송된다. 전문가 신분증의 유효기간은 전문직 자격증의 유효기간과 같다. 두 개 분야 이상의 전문직 자격증 소지자는 전문 분야별로 각각의 전문가 신분증을 별도 발급받아야 하며 다른 州에 거주하면서 뉴욕州에 등록한 전문가는 뉴욕州 차량국에서 전문가 신분증 발급용 사진을 촬영해야 하며 비용은 무료다. 뉴욕州 교육부가 담당하는 31개 전문직 분야는 한의학, 건축, 운동 트레이닝, 청력, 속기, 카이로프락틱, 임상기술 연구, 치과, 영양사, 엔지니어링, 인테리어 디자인, 토지 측량, 마사지 치료, 물리학, 의학, 정신건강, 조산, 간호, 작업 치료, 안과, 검안, 약학, 물리치료, 발 의학, 심리학, 회계학, 호흡치료, 소셜 워커, 언어치료, 수의사 등이다.
<div align="right">(미주 한국일보, 2006.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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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발생해 구조나 복구를 하기 위해서는 구호물자와 장비뿐 아니라 특수한 기술과 전문성을 요하는 인력도 필요하다. 서울市 재난·재해 관리체계에서도 이를 이미 포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州의 전문가 신분증 제도는 재난 관리에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하다. 차제에 재난에 필요한 인력, 물자, 장비 등의 인벤토리를 점검해 체계적으로 DB화하고, 소요인력과 수급계획에 따른 전문인력 풀을 구성해 신분증 제도를 운영한다면 재난 관리뿐 아니라 서울시정에도 더욱 많은 책임감과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다.
<div align="right">/신상영 디지털도시부 연구위원(<a href="maito:syshin@sdi.re.kr">syshin@sdi.re.kr</a>)</div></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