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자전거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혼용도로 설치 및 도로 표시 (뉴욕)
2006년 12월 8일 뉴욕市 교통국(Department of Transportation)은 새롭게 디자인된 3등급(Class 3) 자전거 도로를 소개했다. 市 교통국은 이 도로가 자전거 통행자 및 보행자, 자동차 운전자 모두에게 통행환경 개선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도로표지 및 표시에서는 자전거와 자동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그림과 자동차 그림을 각각 도로 위에 표시했고 자전거 그림 위에는 ‘자전거 도로’(Bike Route)로, 자동차 그림 아래에는 ‘혼용도로’(Shared Lane)로 각기 표시했다. 새롭게 단장된 자전거 도로는 맨해튼 타임스퀘어(Times Square)와 그랜드가(Grand Street), 브루클린(Brooklyn)의 5번가를 따라 설치됐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기에는 너무 좁은 뉴욕市의 도로 사정을 고려해 이 혼용도로가 설치됐으며, 이미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에 설치된 혼용도로의 효과를 기반으로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 뉴욕市 자전거 통행 보장을 위해 앞장선 시민단체 ‘트랜스포테이션 얼터너티브’(Transportation Alternatives) 이사장은 “안전한 통행을 위해서는 새롭게 정비된 도로와 더불어 자동차 운전자와 자전거 통행자도 새롭게 정비된 도로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市 교통국장은 안전 확보를 위해 자전거 통행자 스스로 자동차 문과 충돌하지 않도록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야간통행 시 필요장비를 장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동차 운전자도 자전거 통행 시 주의를 기울여 운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div align="right">(<a href="http://www.nyc.gov/html/dot/html/about/pr2006/pr06_71.html" target="_blank">www.nyc.gov/html/dot/html/about/pr2006/pr06_71.htm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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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자전거 전용도로 이외에 자전거와 자동차 겸용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설치된 자전거도로의 대부분이 자전거 전용도로이기 때문에 자전거와 자동차 겸용 자전거도로 표지판을 볼 수 없을 뿐이다. 뉴욕市와 같이 서울市도 자전거를 차도부에서 적극 이용하게 될 경우 제한된 도로공간을 고려할 때 자전거와 자동차가 혼용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므로 뉴욕市 사례를 참고해 시행해볼 만하다.
<div align="right">/이광훈 도시교통부 선임연구위원(<a href="mailto:kwlee@sdi.re.kr">kwlee@sdi.re.kr</a>)</div></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