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토되는 도시 지하수 (동경)
2004년 10월 동경都 무사시노市 이노카즈라 은사공원(井の頭恩賜公園) 연못이 순식간에 깨끗한 물로 바뀌었다. 1개월간 맑은 상태가 지속된 후 다시 투시도가 수십㎝밖에 안되는 탁해진 물로 돌아왔다. 동경都 서부공원 녹지사무소에 의하면, 연못의 물이 갑자기 투명하게 된 이유는 호우였다. 비로 지하수위가 4m나 상승, 연못에 흘러들어 일시적으로 정화됐던 것이다. 1960년대 중반 이후 택지 개발로 농지가 감소해 빗물이 땅속에 침투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간 발견할 수 없었던 현상이었다.
지하수의 변화는 지상의 변화로 직결된다. 고도 성장기 공업용수를 대량으로 지하수에서 취수한 결과 지반침하가 심각했다. 都는 1970년대에 규제를 시작했고 현재 스미다區 등의 지하수위는 1965년 당시보다 50m 상승했다. 수위 회복이 지하시설에서는 심각한 상태를 일으키고 있다. 동경역(驛)에서는 1999년 계속 증가하는 지하수가 역사를 떠오르게 할 우려가 있다고 해 70개의 닻(錨)을 땅속에 박았다. 동경역의 최심부는 지하 27m에 있는 소부선(線) 플랫폼이다. 40년 전 아래를 흐르던 지하수는 지하 15m까지 올라와 현재 역(驛) 지하 부분의 거의 반이 ‘수몰’된 상태다. ‘동경 메트로’에 의하면, 터널에서 빠져나가는 지하수는 연간 240만 톤이라고 한다. ‘JR東日本線’에서는 동경-긴시쵸역(驛) 구간의 4500톤 지하수를 하천에 흘려보내 수질 개선에 사용하고 있다. 물이 순간 정화된 ‘괴현상’을 계기로 지하수에 관심이 높아진 이노카즈라공원에서 2006년 9월 지하수위 회복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빗물을 하수도에 흘리지 않고 땅속에 흐르게 하는 ‘빗물 침투’ 시설 도입이 적극적으로 추천됐다.
<div align="right">(<a href="http://www.yomiuri.co.jp/feature/kankyo/20061004ft03.htm" target="_blank">www.yomiuri.co.jp/feature/kankyo/20061004ft03.htm</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