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즈쿠리 신 집적 사업’으로 중소기업간 연대 도모 (동경)
동경都는 중소기업진흥공사 및 도립산업기술연구센터와 협력해 다양한 경영자원을 연대하도록 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폭넓은 수주 등의 공동사업을 전개하는 중소 제조업 그룹을 지원하도록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 제조업) 신 집적 사업’을 2005년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사업 개시 2년째를 맞이해 3개 지원대상 그룹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그룹은 산학 신기술 개발 연구회, 메디컬 타운 활성화 연구회, 리스카레 오타다. 산학 신기술 개발 연구회는 중증 수발대상자 배변처리 기구와 애완동물 분뇨처리 기구의 실용화를, 메디컬 타운 활성화 연구회는 중소 의료관련 회사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리스카레 오타는 쉽고 안전하게 아스페스트(석면) 제거 작업을 할 수 있는 장치 개발을 사업목표로 제시했다. 동경都가 모노즈쿠리 신 집적 사업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생산거점의 해외이전, 장기적인 경기침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계열관계 붕괴, 후계자 부족으로 제조업 사업장 약 1/3이 폐업하는 등의 심각성 때문이다. 고도화된 시장 수요에 개별 중소기업으로서는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는 점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고자 업종을 초월한 기업간 연대를 지원하게 된 것이다.
<div align="right">(<a href="http://www.metro.tokyo.jp/INET/OSHIRASE/2006/07/20g7k400.htm" target="_blank">www.metro.tokyo.jp/INET/OSHIRASE/2006/07/20g7k400.ht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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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산업정책에서 기업의 혁신과 집적을 촉진하는 지원책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시도 중소기업청과 함께 추진해 오던 기존의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 외에 최근에 산학연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정책은 대개 대학 주도로 지식이나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하는 하향 방식을 띠고 있어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애로 해소나 혁신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책효과면에서 불확실하다. 이런 여건에서 모노즈쿠리 신 집적 사업과 같이 중소기업내 연구회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상향적 방식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기술적 문제 해결이나 혁신을 촉진하고 산업계로의 확산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이나 산학연 협력사업에 적용해 볼 만하다.
<div align="right">/정병순 도시경영부 연구위원(<a href=mailto:jbs66@sdi.re.kr>jbs66@sdi.re.kr</a>)</div></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