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수대학 유치로 지역발전 도모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州)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州가 미국 카네기 멜론大를 州수도인 애들레이드市에 유치했다. 호주에서 외국대학을 유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 랜 州총리는, 이번 카네기 멜론大 유치가 애들레이드市를 대학도시로 만들기 위한 비전의 일환이며, 앞으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州로 유학오는 해외유학생의 수를 2배로 늘리려는 전략적 계획의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州정부는 애들레이드市를 아시아 · 태평양 지역 국방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허브(defence software engineering hub)로 만들기 위해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카네기 멜론大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센터를 유치하는 데 300만 호주달러(약 215억 원)를 투자했다. 이것은 60억 호주달러(약 43조 원)에 달하는 공중 전투 요격 프로젝트 및 다른 국방 계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div align="right">(<a href="http://www.heinz.cmu.edu/australia/about" target="_blank">www.heinz.cmu.edu/australia/abou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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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미FTA 2차 협상에서 교육시장 개방이 쟁점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이 교육시장 개방으로 국내 교육산업이 위축될까 우려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사례는 이와 같은 우려와는 전혀 다른 발상을 던져주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의 유명 대학을 유치해 대학도시를 조성하는 한편 해외유학생을 더 많이 유치하겠다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州의 계획은 엄청난 수의 해외유학생(대학생뿐 아니라 초중고생 포함) 수출국인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는 우리도 해외로 유학생을 내보내지만 말고 적극 유치하는 방법도 찾아볼 시점이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州가 유수 연구센터를 유치하는 등 R&D를 통한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은 서울시의 산학연 협력사업을 연상시킨다. 지방자치단체도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산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산업과 경제를 활성화하는 좋은 사례로 보인다.
<div align="right">/조달호 산학연지원센터 소장(<a href="mailto:dhcho@sdi.re.kr">dhcho@sdi.re.kr</a>)</div></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