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갈수록 악화, 차량 배기가스가 주범 (시드니)
등록일:
200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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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市의 대기오염이 차량 배기가스로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 지난 12월 이후 지금까지 대기오염도가 보건당국의 기준치 이상을 기록한 날짜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년 동기간에 산불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작년보다 75%가 더 악화된 것으로 밝혀져 심각한 수준이다.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대기오염이 보건기준치를 초과한 연간 평균일수는 5~20일인데 지난 석 달 동안 이미 14일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드니 대기오염의 주범은 차량 배기가스로, 지난 20년간 차량이 60% 이상 늘어났다. 차량 한 대당 주행거리도 연 평균 인구증가율의 두 배인 2.3%로 늘어났다. 매연을 배출하는 정비불량 차량과 노후 차량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환경보호청은 이미 10년 전에 시드니 차량주행거리를 제한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대기오염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한 바 있지만 이민자 및 차량 증가에 따른 배기가스 배출로 인한 대기오염이 위험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져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시드니 남서부가 가장 나빴지만 시드니 동부도 기준치를 훨씬 초과했는데 시티크로그 터널 개통 이후 더욱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市는 대기오염 문제가 있지만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았고 현재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div align="right">(호주동아일보, 2006. 2. 28)</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