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주차증 악용사례 급증으로 골머리 앓는 시드니 (시드니)
등록일:
2006.02.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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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부자유자에게 허용되는 특별 주차증을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일부 언론과 시민들이 시급한 단속을 요구하고 나섰다. 뉴사우스웨일즈州 지체부자유자협회는 “이 같은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당사자들을 단속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지체부자유자 주차증 악용 사례는 주차난이 심각한 시드니 시내나 주말 대형 마켓에서도 보편화돼 일부 상인들이 악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말 마켓의 경우 상당수 상인들이 이를 소지, 핸디캡 존에서 하루 종일 무료주차한 채 영업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시드니 시내 미터기 주차지역에 주차한 차량의 반 정도가 지체부자유자 주차증을 부착해 2시간 내지 하루 종일 무료주차하는 것으로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이중 운전자나 승객이 지체부자유자인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중 시드니 캔트 스트리트의 미터 파킹지역에 주차한 14대 중 9대가 이 주차증을 사용했고 나폴레온 스트리트에서도 19대 중 9대가 이를 부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주차증 악용 사례를 보도하자 이 신문사에 불법이용 사례를 신고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div align="right">(시드니 모닝 헤럴드, 2006.2월 1일)</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