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하우스 보수비용 부담문제로 연방정부와 주정부 갈등 (시드니)
등록일:
200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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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세계적 명물인 오페라 하우스가 개장한 지 39년만에 새단장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7억 달러로 예상되는 보수공사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67년 지어진 이래 세계인의 이목을 끌어온 오페라 하우스는 관광명소로뿐만 아니라 환상적인 오페라 및 연극 등의 공연으로 화려한 모습을 뽐내고 있으나, 그동안 시설 보수 문제로 골머리를 썩여왔다. 시설 낙후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오페라 하우스 보수공사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긴 하나, 문제는 비용을 어떻게 마련하고 누가 부담하느냐는 것이다.
오페라 하우스 보수에 소요될 7억 달러는 오페라 하우스 신축비용(약 1억 200만 달러)을 무려 6배 초과하는 비용이다. 이와 관련해 뉴사우스웨일즈州 정부는“연방정부가 지원해주지 않는 한, 호주의 얼굴인 오페라 하우스의 보수공사에 착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연방정부의 존 하워드 수상은 이번 보수공사를 지원할 의중이 있음을 내비치긴 했으나, “이번 보수계획에 대한 연방정부 재정지원이 과연 필요한지, 또 필요하다면 어떻게 얼마나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힘들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div align="right">(The Age 1월 25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1월 25일)</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