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지능형 횡단보도 설치 (영국: 셰필드)
영국 셰필드市는 ‘PUFFIN(Pedestrian User Friendly Intelligent) crossing’이라고 하는 지능형 횡단보도를 그동안 사용해 오던 ‘Pelican crossing’(보행자가 버튼을 눌러 신호등을 조작하는 횡단보도)을 대신해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능형 횡단보도인 ‘Puffin crossing’은 탐지기를 통해 보행자가 도로를 횡단하는 동안 보행자의 움직임을 모니터하고, 보행자의 진행 속도에 따라 횡단시간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br>
그동안 횡단보도 이용에 대한 보행자들의 불만은 녹색 횡단신호가 너무 짧고, 황색 신호가 깜빡이자마자 출발하려 하는 운전자들이 두렵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반해 지능형 횡단보도는 운전자용 황색신호를 없애는 대신,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사용하는 동안에 빨간색 정지신호를 계속 보내게 된다. 탐지기가 보행자들이 횡단하는 동안에는 녹색신호 시간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보행자는 도로 횡단 중에 신호등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br>
한편, 지능형 횡단보도는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이득이 된다. 기존 횡단보도처럼 보행자의 횡단시간이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보행자들이 재빨리 횡단하면 운전자도 진행신호를 즉시 받아 운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횡단보도에 대한 운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횡단보도를 사용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횡단버튼만 누르고 사라지는 것 때문에 아무런 이유없이 차를 정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지능형 횡단보도는 탐지기를 통해서 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사라지면 횡단버튼을 취소할 수 있다. <br>
市는 지능형 횡단보도의 사용방식이 기존의 횡단보도와 다르기 때문에 ‘Puffin crossing’이 설치되는 지역에 안내문을 배포하여 주민들의 이용을 돕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역학교와 협력하여 어린이들이 새로운 횡단보도의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br>
(<a href="http://www.sheffield.gov.uk/plugins/press/news/release.asp?akey=1224" target="_blank">www.sheffield.gov.uk/plugins/press/news/release.asp?akey=1224</a>)<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