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너지 절약 위해 인증·시상제도 도입 (브뤼셀 / 싱가포르)
유럽의 각 도시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일반건물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에너지절약을 주제로 벨기에 브뤼셀市에서 개최된 유럽장관회의에서는 건물의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개축 건물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기술검사를 실시해, 이를 토대로 인증(認證) 자격을 부여하자는 데 합의했다. 이 제도는 한 건물에서 사용되는 최소한의 에너지량을 규정하고, 냉장고 등 건물의 냉난방장치 및 자동차에 대해 정기적인 기술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데 취지가 있다. (본지 제12호「공공건물의 에너지이용 효율성 제고」·제14호「신축주택'에너지효율' 표기 의무화」기사 참조)
한편, 싱가포르는 '건물에너지절약기본계획'의 일환으로,「EEBA(Energy Efficient Building Award)」라는 시상제도를 최근 도입했다. 이 상(賞)은 에어컨을 사용하는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건물주인, 건축가, 에너지 컨설턴트, 에너지관련업체 등을 대상으로 3개 부문별로 매년 수여된다. 신규건물 부문賞은 건물을 신축할 때 에너지 절약을 주된 설계요소로 한 사람에게, 개보수 부문賞은 기존 건물을 개보수할 때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사람에게, 특별기술 부문賞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한 사람에게 각각 수여된다. 수상자 선정기준은 에어컨 및 조명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성, 건물외벽디자인 상태, 자연채광 및 자연통풍 이용률, 건물자동화시스템 운용 여부, 에너지 관리 및 설비의 유지관리 상태, 20% 이상의 에너지 절약률(개보수 부문) 등이다.
(WESER KURIER, 2001. 12. 5) <a href=http://www.bca.gov.sg>(www.bca.gov.s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