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공건물의 '그린빌딩'화 추진 (시애틀)
등록일:
200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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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市는 향후 시가 건립하는 공공건물을 전부 환경친화적으로 건설할 뿐만 아니라 이를 점차 민간 건물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市는 이를 위해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의 평가방식을 도입, 현재 신축중인 市청사 및 공공건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 평가방식은 건물의 환경친화 정도에 따라 녹색점수(Green Point)를 부여, 4단계의 등급으로 나누는데, 구체적으로 자전거 통근자를 위한 샤워장 및 자전거 보관소 설치, 근무자의 햇빛 및 창문 조망에 대한 노출 정도, 재활용자재 사용, 에너지와 물의 절약, 주차장 수요의 최소화 등을 체크해 점수를 부여하게 된다.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건물에 대해서는 전부 녹색점수가 3등급 이상 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운 市는 신축중인 市청사 건물에 자연채광 및 에너지절약형 환기시스템을 도입하고 재활용 카펫을 사용하며, 건축자재로 쓰는 목재는 필히 공인된 삼림지역의 목재만 쓰도록 했다. 또한 구치소 건물에도 열을 방지하고 빗물을 모을 수 있는 생태지붕(Eco-Roof)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신축 공연장에는 화학물질을 적게 발산하는 페인트를 사용할 예정이다. 환경친화형 건물의 건설비용이 일반건물보다 4∼10% 정도 더 소요되기 때문에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市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그린빌딩위원회의 평가기준을 도입하는 등 그린빌딩화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The Seattle Times,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