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시나리오 중 유일한 온실가스 감축 수단 CCUS인 CCUS의 현 주소
CCUS는 탄소(CO₂)를 포집(Capture)・활용(Utilization)・저장(Storage)하는 기술로, 탄소중립 시나리오 중 유일한 온실가스 감축 수단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CCUS법을 제정・공포하여 시행을 앞두고 있고, 국외에서는 공공 차원의 재정 지원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민간의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
포집(C)의 경우, 국내에서 이미 실증 규모로 적용 중이며, 활용(U) 관련 기술 중 일부 실증과 제품화 가능성 검증 단계, 저장(S)은 동해가스전 활용 실증사업을 시행하는 등 사업화 추진 역시 활발하다고 할 수 있다. 법・제도적 측면에서의 뒷받침과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추진 등이 동시에 이뤄지며, CCUS의 탄소중립 기여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탄소중립 실현 위한 CCUS, 단계적 도입으로 대비 필요
서울시 역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CCUS의 단계적 도입은 필요하다. 도시 특성상 CCUS 적용 대상은 환경・에너지 시설에서 배출되는 연 140만톤CO₂에 국한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내・외 상황이 급변하여 법・제도와 기술 개발 및 사업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CCUS 도입을 위한 준비는 필요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CCUS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은 공정 내 부족한 부지 면적과 예산 지원 정책의 부재라 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지리적 특성상 탄소 저장을 현실적으로 도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 탄소를 포집한다 하더라도 관내 활용(소비)을 위한 시장이 확보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의 안정적이고 실효성높은 CCUS 도입을 위한 로드맵을 제안하였다.
시기적으로는 단기(~’25), 중기(~’30), 장기(~’50)로 구분하여 서울시에서 현실적으로 도입가능한 포집, 활용, 그리고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단기에는 탄소 포집 시범운영과 더불어 탄소 소비 시장성 검토, 협력체계 구축, 중기에는 일부 실증 운영 및 예산 지원책 마련, 장기 측면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운영 안정화 등을 제안하였다.
CCUS 도입을 통해 서울시에서 얻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전체 배출량 대비 5% 내외밖에 되지 않지만, 2050 탄소중립 달성과 향후 대내・외 CCUS 추진에 따른 대응과 기후변화 대응의 선언적 효과 등을 고려해봤을 때 단계적 도입 준비는 타당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