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고령사회의 진입, 치매국가책임제의 도입 등 서울시를 둘러싼 치매환경 변화 속에서 서울시의 치매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근거자료로 서울시의 치매로 인한 보건경제적 부담을 추정하고자 수행되었다. 사회적 관점에서 유병률 접근법을 적용하여, 2015-2019년 치매를 주진단으로 한 의료이용에 대하여 직접비와 간접비로 구분하여 치매로 인한 보건경제적 부담을 추정하였다. 직접비는 의료비와 교통비로 구분하였고, 간접비는 인적자본 접근법에 따라 질병이환 및 조기사망에 의한 생산성 손실과 돌봄제공자의 돌봄으로 인한 기회비용을 구분하였다. 분석결과, 서울시의 치매환자와 이들의 의료이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한 서울시 전체의 보건경제적 부담도 연평균 9.1% 증가하여, 2019년 기준 서울시의 치매로 인한 보건경제적 부담은 총 4,036억 원, 치매환자 1인당 약 537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용 중 직접비의 비중이 55.6%로 간접비보다 컸고, 연평균 증가율은 10.9%로 직접비의 증가속도가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4세 이하 초로기 치매환자의 보건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향후 서울시 치매관리는 치매노인의 발굴과 치료와 더불어 치매예방 및 치매인식개선을 강화하고,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시 차원에서 가용한 보건의료자원의 대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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