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州 롱비치市는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자전거 이용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도로계획을 시행 중인 오리건州의 포틀랜드市나 샌프란시스코, 뉴욕 같은 자전거 친화형 도시 대열에 합류함.
- 2009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도시에서 자전거 도로 계획에 필요한 예산을 삭감한 데 반해 롱비치市는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과 안전교육 등을 위해 1700만 달러(약 197억 원)로 예산을 늘림.
<p style="text-align:justify;"><ul><li> 市는 이 예산을 활용해 6개월 안에 32km의 자전거도로를 새롭게 건설하고 기존 16km 구간의 자전거도로를 재포장하고 페인트를 칠하는 보수공사를 진행할 계획임. 2010년 봄에는 통행량이 적은 도로에 원형 교차로(Traffic Circle)를 만들어 자전거 이용자가 주로 이용하도록 할 계획임. </li>
<li> 기존 도로의 한 개 차로를 자전거 전용도로로 바꾸고 길거리 주차를 하던 상점 앞의 도로를 자전거 전용도로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임. 市는 자동차 한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15대 정도의 자전거를 주차하도록 하면 잠재적인 소비자가 늘어 주변 상점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함. </li>
<li> 이외에 市는 음식점이나 레스토랑에서 자전거 이용자에게 점심식사 가격을 20% 할인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임. </li></ul></p>
- 市는 이러한 계획을 시행하기 위해 콜롬비아의 보고타 시장과 코펜하겐의 교통 전문가 등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고, 픽시(Fixed-gear-riding) 자전거를 타는 청년에서부터 일반 자전거를 이용하는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자전거 이용자를 모집하여 어느 곳에 얼마나 많은 자전거 이용자가 있는지를 측정하도록 하여 자전거도로 신설 시 반영할 예정임. 픽시 자전거는 페달과 체인이 고정되어 있으며 기어와 브레이크가 없는 자전거를 말함. 페달을 밟으면 자전거가 가고 페달을 멈추면 섬.
- 지금까지 시행한 자전거 도로 계획 중에서 가장 파격적인 것은 2009년 여름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의 1개 차로 전체를 녹색 페인트로 칠한 후 자전거나 오토바이도 공유하도록 한 것임(사진 참조). 벨몬트 쇼어 2가 거리에서 양방향 각각 1.8m 너비의 차로를 녹색으로 칠해 차량 운전자에게 자전거 이용자도 그 차로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환기시켜 주고 자동차 운전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얼마나 안전하게 이용하는지를 보기 위해 시범 실시 중임.
<p style="text-align:justify;"><ul><li> 이 녹색 차로에 대해 처음에는 통행량이 많은 번잡한 도로에 자동차보다 운전이 용이한 자전거의 통행이 도로를 더 막히게 할 것이라는 자동차 운전자의 불만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많았음.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동차 운전자가 좀 더 주의 깊게 천천히 운전하고 자전거 이용자도 차량 운전자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일정하게 주행함. </li>
<li> 2009년 12월 市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人道)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수는 22% 줄고 녹색 차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29% 증가했으며, 자동차와 자전거가 충돌한 사고는 지금까지 2건에 그침.</li></u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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