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상 토니 블레어가 1997년 “영국의 21세기를 디자인으로 부흥시키자”고 제안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몇년 후 이 전략은 주효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1998년 제2차 아셈 회의 당시 "Powerhouse: UK"라는 전시회를 선보였던 영국은 산업혁명 이래로 따라붙었던 ‘세계의 공장’이라는 이미지를 ‘세계 디자인의 중심지’라는 이미지로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탈리아와 영국에 디자인 종주국의 자리를 빼앗긴 프랑스는 최근 부랴부랴 추격전에 나섰다. <br>
파리市는 2003년을 ‘창작의 해’로 정하고, “창작의 수도, 파리(Paris, la capitale de la cr?ation)”라는 주제로 각종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市는 이를 위해 장식미술가,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사진가, 일러스트레이터, 출판기획자 등 市의 모든 창작자원을 한 자리에 모으고 해외의 바이어들을 초청해 전시회, 박람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市는 우선 1월 24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와 해외의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 포르트 드 베르사유와 파리 노르 빌팽트에 소재한 박람회장에서 10개의 살롱을 열었다. 市는 이를 위해 6,600명의 전시회 관계자를 투입, 20만명(외국인 75,000명 포함) 가량으로 추산되는 방문객을 맞이하는 데 전력을 투구했다. 市는 이 살롱이 가져다줄 경제적 효과를 기대함과 동시에 파리가 여전히 세계 창작산업의 중심지임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 href="http://www.capitale-mode.com" [4] target="-blank">www.capitale-mode.com</a>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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