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킨키(近畿) 지방정비국은 올 가을부터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활용, 나라(奈良)현 아스카무라(明日香)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관광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정비국은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주요 역이나 자전거 대여점을 통해 관광객 전용 PDA를 대여한 후, 이 PDA로 관광명소의 최단 경로나 휴게시설, 관광코스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정비국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효율적으로 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음식점이나 토산품 판매점 등의 이용을 늘림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했다.
특히, 아스카무라村은 고대 유적이나 사찰 등 명소가 많아 도보나 자전거로 둘러보는 관광객이 전체의 약 75%를 차지하지만, 경관 보전 등을 이유로 안내판을 적게 설치해 방문객의 불만이 많았다. PDA를 이용한 관광안내정보시스템은 현재 이용시간이 짧다는 문제점도 제기되지만, 당국은 향후 이용자의 반응을 조사해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日本經濟新聞,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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