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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지속가능 서울경제 실현 위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활성화 방안

등록일: 
2024.06.04
조회수: 
609
저자: 
정병순, 정현철
부서명: 
경제경영연구실
분량/크기: 
233Page
발간유형: 
정책
과제코드: 
2023-PR-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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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icon 목차 (217 KB)
PDF icon 요약 (1.69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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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icon 부록 (472.55 KB)

서울경제 지속가능 성장과 경쟁력 강화 위해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 중소기업 역량 강화

세계경제는 AI, IoT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 기반 디지털 전환으로 지속 성장

2010년을 전후한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2020년 1월 도래한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글로벌 경제는 디지털 경제로 지속적인 전환을 모색 중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들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술로 이들 기술에 기반하여 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글로벌 경제 전반에서 활발하다.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전환) 기술을 활용해 회사의 비즈니스를 전략적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글로벌 전문기관들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술로, 모바일·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및 실시간 분석, 사물인터넷, 확장현실(XR) 등 10여 개의 핵심 기술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이 회사에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차원이 중요한 것이 아닌, 고객 중심의 사업을 전략적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증진하는 것이 핵심 요소이자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 대부분에서 전개되고 있는 보편적 현상으로, 특히 금융보험, 헬스케어, 의류패션, 유통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매우 활발하다. 디지털 전환 주도의 산업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가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 연평균 20% 내외에 달하는 급속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산업경제에서 전개되는 이러한 지속적이고도 빠른 디지털 전환은 주로 이중의 경로(path)에 기반한다. 한편에서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산업 내적으로 생산방식 및 업무프로세스의 디지털화와 디지털 전환, 다른 한편에서는 디지털(전환)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스타트업의 출현과 스케일업으로 전개되고 있다. 후자의 경우 금융 분야의 핀테크 산업 성장이나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신산업 영역에 해당한다.

국가·지역경제, 디지털 전환 전개 활발…서울산업도 디지털 전환 전략방안 시급

국내도 국가경제와 지역경제 차원에서 모두 디지털 전환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초기에 제조·공장 부분의 스마트화라는 단계를 거쳐 이제는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단계로 가는 중이다. 가령, 금융산업에서는 기존 금융사 업무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그리고 새로운 금융플레이어(핀테크 및 빅테크 금융사)의 출현 및 성장을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새로운 금융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의료서비스의 디지털화’와 더불어 빅데이터, 유전체학, 의료용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성장하면서 산업생태계가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경제를 구성하는 도시형 제조업이자, 주력사업으로 기여하고 있는 의류패션과 같은 산업에서도 가치사슬 단계별로 디지털 전환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경제환경의 변화와 산업경제의 구조 전환에 발맞춰 최근 정부는 산업정책 및 제도적 지원을 둘러싸고 적극적인 대응을 모색 중이다. 2022년 1월 제정된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이 대표적으로, 동 법률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함으로써 산업경쟁력 확보,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주목할 점은, 동 법의 제3조②항에서 “지자체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역별 시책을 추진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최근 디지털 전환을 매개한 글로벌 경제와 국내 산업경제의 다변화를 고려하면 대도시 서울은 경제 차원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방안이 필요하다.

서울 기업, 디지털 전환에 다양한 인식·기대 보여…향후 디지털 전환 역량 높여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둘러싼 글로벌 트렌드, 선도기업이나 대기업들의 신속한 적응에도 불구하고 다수 기업,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관심과 대응은 소극적 양상을 보인다. 이 연구에서 수행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소재 중소기업들은 주로 업무프로세스의 디지털화 차원에서 전환을 모색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디지털 전환 기술들의 기술 우위(중요도)에 대해서는 AI, 모바일·5G, 빅데이터 및 분석, 사물인터넷 등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 기술의 우선적인 도입분야로는 고객관리, 시장조사·분석, 재무·회계·인사관리 등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디지털 전환 기술 도입의 효과에 대해서는 일정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전환의 확대나 신규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소극적 대응이 우세하였다.
주목해야 할 다른 중요한 요소로는 디지털 전환을 구현하는데 핵심이 되는 기업들의 전환 역량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수준을 보인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운영 역량과 동적 역량으로 구성되는 기업의 역량(capabilities) 중 디지털 전환과 직결된 ‘동적 역량’을 조사한 결과, 기업 유형이나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매우 저조한 수준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동적 역량은 2.77점(5점 만점)으로 저조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특히 재조정 역량(2.61점)은 다른 역량 요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기업 유형별로 살펴봐도 디지털 전환 기술기반 기업군(기술공급 기업들)이 3.31점인데 반해, 기술활용 기업군이 2.5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역량 수준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외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여러 애로요인을 경험하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할 다른 주요 조사 결과이다. 중소기업은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투자자금 부족을 꼽았고, 지식·정보 부족, 전문인력 부족, 회사에 맞는 기술·솔루션 선택의 어려움 등도 주요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따라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확보 외에, 효과적인 계획(전략)의 수립, 관련 정보의 획득, 전문인력 확충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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