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가로수 마스터플랜 2023 수립 (호주 시드니시)
등록일:
2023.06.01
조회수:
481
호주 시드니시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도시숲을 더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2011년 시행되고 있던 가로수 마스터플랜을 수정하여 업데이트. 지역 고유의 수목을 더 많이 사용하고 수종의 다양성을 높였다는 점이 주요 변경 사항이며, 도시 내 가로수의 정보와 특징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대화형 지도(interactive map)가 개발되어 더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활용 가능해짐
마스터플랜 배경
- 2021년 시드니 녹화전략(Greening Sydney Strategy) 수립 및 적용
- ‘시드니 녹화전략 2021’은 시원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6개 전략 및 20개 지원 행동을 포함
- 2050년까지 나무 캐노피(canopy cover) 최소 27% 이상을 포함한 시 전체 녹색지대를 40% 이상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
- ‘시드니 녹화전략 2021’은 시원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6개 전략 및 20개 지원 행동을 포함
- 시드니시의 나무관리정책의 일부로서 도시숲 전략(Urban Forest Strategy)과 함께 도시 가로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요한 도구 제공
- ‘도시숲 전략’은 ‘시드니 녹화전략 2021’의 적용에 따라 재검토되고 있으며, 길거리, 공원, 건물 등 도심 나무 캐노피의 양과 질을 상승시키고 커뮤니티의 건강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
- 이에 따라 기존의 ‘가로수 마스터플랜 2011’도 변경 및 업데이트 필요
가로수 마스터플랜 2023의 수립 목적
- 이 계획은 시드니시가 도시 삼림을 능동적으로 관리하여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응하고 탄력 있고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
- 시내 모든 거리에 나무 그늘, 종 다양성 등을 고려한 혁신적인 가로수 식재 달성
- 지역사회의 건강과 웰빙 개선을 지원하고 회복력 있고 매력적인 장소 제공
-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도시열섬현상 완화
- 자연환경을 보존, 지원, 보완 및 복원할 수 있으며,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배출량 저감에 도움
- 나무의 수명을 고려한 미래의 가로수 식재를 안내
- 새로운 가로수의 식재 위치를 제안하고, 대체 식재가 필요한 곳에 적절한 수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수종 목록 및 구성 제시
- 기존 가로수는 자연적으로 자라도록 두는 것이 원칙이며, 안전 문제 또는 위험이 발생한 경우에만 제거하거나 신규 식재함으로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전환
주요 내용
- 마스터플랜 수립 및 업데이트를 위해 다음을 검토
- 시의 각 도로를 검토하고 기존 가로수의 성능과 도로의 고유한 특성 및 경관 조건 조사
- ‘마스터플랜 2011’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거리에 관한 식재 구성계획 재검토
- 수목재배, 식물과학, 토착생태학 등 다양한 기술을 갖춘 전문가 참여
- 기후변화에 적합하고 회복력이 있는 수종인지 확인하고자 수종 목록 검토
- 시민 커뮤니티의 의견을 경청하였으며, 가로수와 관련한 다양한 요구사항과 필요를 인식하여 균형 있는 계획 수립
- 마스터플랜 2023의 주요 구성요소
- 사용자가 다양한 용도로 정보를 보고 필터링할 수 있도록 각 거리에 대한 수종 및 식재 배치를 지정하는 온라인 대화형 지도(interactive map) 개발
- 가로수 계획의 맥락, 목표 및 활용과 관련된 소개 정보
- 수종 선택을 안내하는 다양한 기준, 요인 및 원칙을 상세히 설명
- 새로운 가로수의 공급과 설치 및 조성을 위한 기술 지침
- 다른 주요 정보 및 관련 문서에 대한 링크 등을 포함
- 6가지 핵심 목표
- 캐노피 커버: 나무 그늘의 면적을 늘리고 매력적이고 탄력적이며 그늘진 거리를 확장
- 종의 다양성: 거리 환경에 적합하고 미래에 번성할 가능성이 있는 가로수종의 목록 개발
- 토착종, 생물다양성 및 서식지: 지역토착종의 식재를 늘리고 거리의 생물다양성을 개선하여 토착 동물군의 서식지를 확장
- 지역사회의 건강과 복지: 활발한 교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거리를 만들어 지역사회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
- 식재 방법: 거리의 나무 심기에 관한 일관되고 효과적인 접근 방식을 알리고 ‘적절한 장소에 올바른 나무’를 보장
- 지역 특화: 수종이 뚜렷하고 적절한 가로수 심기를 통해 각 구역의 특성을 강화
[그림 1] 가로수 마스터플랜 2023 온라인 대화형 지도 웹페이지 (출처: City of Sydney)
세부 내용
- 토지이용현황 및 거리 유형에 따라 적절한 가로수 선택
- 도심 및 중심업무지구/고층 및 중층 아파트 및 상업지구, 오래된 중밀도 도심 주거 및 테라스 주택, 경공업 및 저층 상업지역, 외곽 주거지역, 골목길 등으로 구분하고 그 특성에 맞는 가로수종 제안
- 마스터플랜의 이용자에 따른 사용 방법 안내
- 공무원 및 서비스 제공자, 토지소유자/개발자/설계자, 일반 시민 등이 각 사용 목적에 맞게 온라인 대화형 지도 및 관련 정보를 획득하도록 지원
- 최적의 가로수를 선택하기 위한 원칙을 설정하고 종 목록 개발
- 미래 기후 적응 가능성, 생물다양성, 역사적 의미, 지역토착종 등 여러 특성을 분석하여 포괄적인 수종 목록 작성
- 토양 및 물리적 공간, 주변 제약 조건, 노출, 차량 및 보행자 간격, 역사적 연관성 및 기타 미적・기능적 고려 사항과 다 자란 나무 크기 등을 고려하여 특정 위치와 상황에 가장 적합한 나무를 선택
- 2011년도 68종에서 2023년도 계획에는 81종으로 다양성 증가
- 가로수 식재 기술 및 배치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라인 제시
- 보도, 도로 내 또는 교통섬 및 중앙분리대, 골목길 등 장소 유형에 따라 어떠한 식재 방식을 적용할지 가이드라인 제시
- 잠재적인 가로수 식재 장소를 지속적으로 발굴 및 파악
가로수 마스터플랜 2023의 성과 및 기대
- 2011년 계획과 비교했을 때 2023년 계획에서 가로수의 수종 증가(68종 → 81종)
- 외래종과 낙엽수 식재를 줄이고 자생 또는 지역토착종 및 상록수를 더 많이 식재하는 방향으로 전환
- 가로수종의 다양성과 균형을 통해 도시생태를 살리고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응
- 원주민(Aborigine)1) 생태학자의 참여를 통해 지역 고유의 수종을 포함
- 지역의 역사적 중요성과 문화적 상징을 드러내는 데 적합한 수종을 도입
- 원주민 커뮤니티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관점과 지식을 활용
- 미래의 거주자들과 기후 조건을 위해 장기적으로 번성할 수 있는 가로수 선택
- 가로수의 수명이 최소 40년 혹은 그 이상이 되기 위해 변화하는 기후에 적합하고 복원력이 있는 수종인지 검토
-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탄력 있는 도시숲이 제공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
[그림 2] 가로수 마스터플랜 2023 가로수 예시 (출처: City of Sydney)
1) 호주 토착인종을 일컫는 것으로, 시드니 지역에 오래전부터 거주하고 있던 원주민들의 전통 지식과 경험을 존중하여 이들의 참여를 확대
https://www.cityofsydney.nsw.gov.au/strategies-action-plans/street-tree-...
https://www.cityofsydney.nsw.gov.au/policy-planning-changes/your-say-rev...
https://news.cityofsydney.nsw.gov.au/articles/7-things-to-know-about-our...
https://www.cityofsydney.nsw.gov.au/strategies-action-plans/greening-syd...
https://www.cityofsydney.nsw.gov.au/vision-setting/your-say-revised-urba...
황 현 정 통신원, hj.hannah.hwang8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