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생산지와의 ‘윈윈’에 성공 (중국 충칭市 외)
등록일:
2022.11.17
조회수:
418
중국 서남부의 윈난省은 중국 전체 커피 원두 재배면적의 98%, 커피 원두 생산량의 99%를 점유해 아시아에서 두 번째의 커피 원두 생산지로 떠올랐음. 윈난省 바로 위에 있는 충칭市는 ‘생산은 윈난에서, 거래와 수출은 충칭에서’라는 장기 전략을 갖고, 충칭커피거래센터를 개소하여 운영하고 중국-유럽 화물열차 노선을 통해 윈난省의 커피 원두를 독일 등으로 수출. 또한 충칭국제커피문화제를 해마다 개최해 충칭市 내 커피 문화 보급과 소비도 촉진
중국 최대,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인 커피 원두 생산지인 윈난省
- 2021년 중국 커피시장 규모는 3,817억 위안으로 커졌고, 2025년에는 1조 위안 규모로 확대될 전망
- 커피 관련 기업은 16만 8,000여 개에 달하는데,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등록건수가 18.8%나 감소하였으나 2021년에 다시 15.8% 증가
- 중국 내 성(省) 중 가장 부유하고 인구가 1억 2,684만 명에 달하는 광둥(廣東)성에는 3만 4,000여 개가 있어 1위를 기록. 광둥省 다음으로 부유한 장쑤(江蘇)성이 1만 1,000여 개로 3위. 2위는 윈난(雲南)성으로 1만 6,000여 개
- 중국 서남부의 윈난省은 중국 전체 커피 원두 재배면적의 98%, 커피 원두 생산량의 99%를 점유. 단일 생산지로는 아시아에서 베트남에 이어 2위를 차지
- 2021년 윈난省의 커피나무 재배면적은 약 9만 3,000ha, 생산량은 10만 8,700톤을 기록
- 커피 관련 기업은 16만 8,000여 개에 달하는데,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등록건수가 18.8%나 감소하였으나 2021년에 다시 15.8% 증가
- 윈난省은 해발 500~6,000m의 다양한 기후대를 갖고 있고, 커피 생산지인 푸얼(普洱), 바오산(保山), 더훙(德宏) 등은 해발 800~1,800m임. 따라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아라비카(Arabica)종의 커피 원두를 생산
- 커피 원두는 크게 아라비카종과 로부스타(Robusta)종으로 나뉨
- 아라비카종은 커피 원산지인 에티오피아와 같이 해발 700~1,800m의 고지대에서 생산되고, 커피나무 높이는 3~4.5m이며, 열매는 체리 모양임. 아라비카종은 병충해에 취약하고 재배가 어려운 대신, 맛이 상큼하고 향이 풍부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음
- 이에 반해 로부스타종은 해발 0~500m의 저지대에서 생산되는데, 병충해에 강하고 덥고 강우량이 많은 동남아시아, 중미(中美) 등지에서 주로 재배. 하지만 쓴맛이 강하고 향기가 별로 없어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10% 안팎임
[사진] 윈난省 푸얼市의 한 커피농장에서 커피 열매를 따는 농민 (출처: 필자 직접 촬영)
- 현재 윈난省 최대 커피 원두 생산지인 푸얼市는 본래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던 전통차인 푸얼차(普洱茶, 보이차)의 최대 생산지였음
- 2008년을 전후해서 푸얼차의 가격이 폭락하고 중국인들의 커피 소비가 증가하면서, 푸얼의 농민들은 푸얼차밭을 갈아엎고 커피나무를 심었음
- 커피 원두의 킬로그램(㎏)당 수익이 푸얼차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에, 푸얼市 정부도 농민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커피를 기간산업으로 정하고 커피 재배에 힘썼음
- 커피 원두는 크게 아라비카종과 로부스타(Robusta)종으로 나뉨
중국 최대 커피 원두 거래 및 수출 도시인 충칭市
- 윈난省 바로 위에 있고 중국 내륙 최대 도시인 충칭(重慶)시는 2016년 시영(市營)기업인 충칭커피교역센터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 최초로 커피 원두를 대량으로 거래하는 충칭커피거래센터(重慶咖啡交易中心)를 개소
- 윈난省에서 생산한 커피 생두(生豆)1) 나 로스팅2) 을 한 원두를 판매자와 중국 각지 및 전 세계에서 온 바이어가 충칭커피거래센터에서 경매, 입찰, 비공개 상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대량으로 거래를 함
- 현재 중국 전체 커피 생두와 로스팅을 한 원두 거래량 중 2/3 이상이 충칭커피거래센터를 통해 거래가 이뤄짐
- 윈난省에서 생산한 커피 생두(生豆)1) 나 로스팅2) 을 한 원두를 판매자와 중국 각지 및 전 세계에서 온 바이어가 충칭커피거래센터에서 경매, 입찰, 비공개 상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대량으로 거래를 함
- 충칭市는 ‘생산은 윈난에서, 거래와 수출은 충칭에서’라는 장기 전략을 갖고, 윈난省 판매자에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
- 충칭市는 향후 커피가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기호식품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가지고 생산은 윈난省에서 하고 이를 충칭市에서 거래하여 중국 각지와 전 세계로 수출하는 비즈니스모델을 추진해왔음
- 현재 윈난省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의 80% 가까이가 해외로 수출되는데, 그 중 80%가 독일로 수출됨
- 충칭은 2011년 중국 최초로 중국-유럽 화물열차 노선인 위신어우(渝新歐)를 개설했는데, 위신어우 노선의 최종 종착지가 독일의 뒤스부르크市임
- 푸얼市에서 충칭市까지는 차량과 열차로 1박 2일 동안 운송되고 충칭市에서 뒤스부르크市까지는 위신어우 노선의 열차를 통해 늦어도 10일간 운송되어 윈난省의 커피 원두가 독일 소비자들에게 공급
- 충칭커피거래센터가 소재한 충칭市 내 최대 자치구인 위중(渝中)구 정부는 2018년부터 충칭국제커피문화제를 해마다 개최
- 이를 통해 충칭커피거래센터의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드높이고, 충칭 시민들에게 커피 문화를 보급하여 윈난省 커피 원두의 충칭市 내 소비를 촉진
- 이렇게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격인 행사와 이벤트를 열어 윈난省 커피 원두를 대리 홍보해주고 충칭市 소비시장까지 확대해주자, 윈난省 판매자들은 2018년 푸얼市에 커피거래센터가 개소됐지만 충칭커피거래센터를 더 애용
- 이러한 충칭市의 노력은 농업 생산지와 성공적으로 ‘윈원(Win-Win)’을 하게 된 비즈니스 사례를 만듦
- 충칭市는 향후 커피가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기호식품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가지고 생산은 윈난省에서 하고 이를 충칭市에서 거래하여 중국 각지와 전 세계로 수출하는 비즈니스모델을 추진해왔음
1) ‘생두’는 가공되기 전에 수확해서 말리기만 한 커피콩을 가리킴
2) ‘로스팅’은 기계를 이용해 생두를 불로 고온 상태에서 볶는 과정을 가리킴. 이 과정을 통해 우리가 시중에서 마실 수 있는 커피의 원두가 나옴
https://m.gafei.com/views-103950
http://finance.sina.com.cn/chanjing/cyxw/2022-10-16/doc-imqmmthc1063694....
https://baijiahao.baidu.com/s?id=1702707438061062029
http://www.kaweh.net/chongqing-which-does-not-produce-a-grain-of-coffee-...
http://www.ce.cn/cysc/sp/info/201606/17/t20160617_12934937.shtml
모 종 혁 통신원, jhmo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