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낡은 골목길이 핫 플레이스로 부상 (중국 충칭市)
등록일:
2022.07.07
조회수:
131
코로나19 사태로 중국당국이 자국민의 입출국을 엄격히 통제하고 도시봉쇄와 재택근무를 수시로 시행하면서, 시민들은 특색 있는 주변 골목길에 눈을 돌리게 됐음. 그 중 룽타거리의 쯔웨이길은 주민위원회가 낙후된 골목길을 재생하는 사업과 맞물려, 서구적이고 트렌디한 분위기의 점포가 줄지어 영업하면서 2030 세대가 즐겨 찾는 핫 플레이스로 발돋움했음
낡고 오래된 골목길이 핫하게 된 배경
- 2020년부터 충칭(重慶)시에서 낡고 오래된 골목길이 새롭게 탈바꿈하여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남. 그 배경 중 하나는 출・입국이 엄격히 통제되고 도시봉쇄와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코로나19 사태임
- 현재 중국은 전 세계 경제력 상위 10위권 국가 중 유일하게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자국민과 외국인의 입출국을 엄격히 통제
-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대유행 이후 자국민과 외국인, 백신의 접종 여부 등을 가리지 않고, 중국 입국 시 2주 지정시설 격리+7일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해왔음. 2022년 5월 7일부터는 10일 지정시설 격리+7일 자가 격리로 약간 완화
- 공안당국은 5월 12일 자국민의 불필요한 출국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출・입국 관련 증서의 발급도 엄격히 제한할 것이라고 공표
- 오미크론이 중국에서도 확산되면서 2021년 12월 기준 인구 1,316만 명의 시안(西安)시, 2022년 1월 기준 인구 1,386만 명의 톈진(天津)시, 3월 기준 인구 2,489만 명의 상하이(上海)시 등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거대 도시가 잇달아 한 달여에서 두 달 넘게 전면 혹은 부분 봉쇄에 들어갔음
-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는 다른 도시의 區에서는 재택근무 실시
- 대부분 성(省)의 지방정부는 주민이 다른 省으로 출장이나 여행을 가기 48시간 혹은 24시간 전에 자비로 PCR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와야만 교통편과 숙박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기에, 이동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
- 현재 중국은 전 세계 경제력 상위 10위권 국가 중 유일하게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자국민과 외국인의 입출국을 엄격히 통제
2030 세대에게 핫하게 된 룽타거리의 쯔웨이길
- 룽타거리(龍塔街道)의 쯔웨이길(紫薇路)은 2019년까지 주변 주민들이 이용했던 식당, 가게, 자동차수리점 등이 있었던 300m 길이의 평범한 골목길이었음
- 2020년 6월부터 서구식 레스토랑 Glass﹠Plate, 유럽식 커피전문점 Truman, 서구 복고풍 술집 Other River 등이 식당과 점포를 리모델링하여 잇달아 문을 열면서 2030 세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핫 플레이스로 떠오름
- 2021년에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각국의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들어서면서 ‘충칭의 작은 방콕’이라는 명성을 얻게 됨. 여기에 한국요리 및 일본요리 식당도 문을 열어 인기를 끌고 있음
[사진] 영어나 외국어로 표기된 쯔웨이길 점포 외벽과 간판의 상호 (출처: 충칭요핀)
- 2021년에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각국의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들어서면서 ‘충칭의 작은 방콕’이라는 명성을 얻게 됨. 여기에 한국요리 및 일본요리 식당도 문을 열어 인기를 끌고 있음
- 2020년 6월부터 서구식 레스토랑 Glass﹠Plate, 유럽식 커피전문점 Truman, 서구 복고풍 술집 Other River 등이 식당과 점포를 리모델링하여 잇달아 문을 열면서 2030 세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핫 플레이스로 떠오름
- 현재 쯔웨이길에는 각기 다른 인테리어와 영업 테마를 갖춘 20여 개의 식당, 커피전문점, 패션숍, 술집 등이 운영되면서, 충칭市에서 가장 서구적이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젊은이들의 거리로 발돋움
- 월평균 약 6만 명의 외지 관광객이 쯔웨이길을 찾을 정도로 충칭市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 찾았던 이들이 각종 SNS로 “쯔웨이길에서 서구의 소비문화와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퍼뜨렸기 때문
- 평소 쯔웨이길을 찾는 충칭 시민들이 훨씬 많아, 주요 식당은 평일에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식사를 하기 위해 1~2시간을 기다려야 함
- 월평균 약 6만 명의 외지 관광객이 쯔웨이길을 찾을 정도로 충칭市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 찾았던 이들이 각종 SNS로 “쯔웨이길에서 서구의 소비문화와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퍼뜨렸기 때문
- 쯔웨이길이 핫하게 된 또 다른 배경에는 룽타거리주민위원회가 골목길 정비와 재생을 위해 가화(佳華)부동산관리유한회사와 ‘쯔웨이길상업프로젝트(紫薇路商業項目)’를 진행했기 때문
- 본래 쯔웨이길에서 가장 많은 점포는 자동차수리점이었는데, 무질서한 주차와 수리하는 과정에서 나는 소음으로 주변 주민들의 원성이 컸음
- 대부분의 쯔웨이길 점포가 2019년 말부터 2021년까지 룽타거리주민위원회와 임대 계약이 끝나는 점에 착안하여, 2019년 초 룽타거리주민위원회는 가화부동산관리유한회사와 손잡고 골목길 정비와 재생 사업에 나섬
- 룽타거리주민위원회는 보행로와 가로수를 깨끗이 정비했고, 넓은 주차장을 새로 마련했으며, 임대료를 저렴하게 책정해 젊은 세대의 창업과 입주를 유인
- 쯔웨이길에 새로 문을 연 점포의 주인은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으로, 외국에서 살았거나 해외여행 경험이 풍부하여 서구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음
- 점포 외벽과 간판에 반드시 중국어 상호를 표기해야 하는 행정규제도 없애, 쯔웨이길의 점포는 외벽과 간판의 상호를 영어나 외국어로만 표기
- 본래 쯔웨이길에서 가장 많은 점포는 자동차수리점이었는데, 무질서한 주차와 수리하는 과정에서 나는 소음으로 주변 주민들의 원성이 컸음
점차 늘어나는 ‘제2, 제3의 쯔웨이길’
- 룽타거리 쯔웨이길의 성공 사례에 자극받아 충칭市 내 여러 區정부와 거리주민위원회가 제2, 제3의 쯔웨이길을 만들기 위해서 나서고 있음
- 올해 들어 떠오르는 다이자샹(戴家巷)은 절벽 아래 조성된 골목길로, 쯔웨이길과 차별화해서 중국의 전통을 강조하는 식당, 찻집, 카페, 패션숍 등이 문을 열고 있음
- 이는 중국에서 해외나 다른 지방으로 여행을 가지 못하면서 도심 속의 골목길에서 외국 분위기를 느끼며 소비하려는 젊은 세대의 욕구와 더불어 숨겨졌던 골목길의 개성과 문화를 새롭게 발견하는 사회적 조류가 크게 작용
- 올해 들어 떠오르는 다이자샹(戴家巷)은 절벽 아래 조성된 골목길로, 쯔웨이길과 차별화해서 중국의 전통을 강조하는 식당, 찻집, 카페, 패션숍 등이 문을 열고 있음
https://m.thepaper.cn/baijiahao_17926808
https://www.163.com/dy/article/H628HPV6053469PT.html
https://www.thepaper.cn/newsDetail_forward_17781560
https://baijiahao.baidu.com/s?id=1713233167254970074
http://www.cqybq.gov.cn/ybw_content/2021-08/25/content_10216329.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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