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쟁력 진단에 근거한 서울시 도시경쟁력 강화 전략 -서울,베이징,상하이,도쿄 중심으로-
서울, 현재 경쟁력 진단 토대로 경제역량 높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 필요
서울·도쿄·베이징·상하이 경쟁력 비교해 서울 경쟁력 강화방안 세워야
경쟁력 개념은 국가 간 경쟁에서 ‘도시’의 다양한 층위들에서의 경쟁으로 이행하면서 도시경쟁력을 둘러싼 연구들과 도시경쟁력을 측정하는 지표체계들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을 둘러싼 외부 환경과 내부 조건들에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전 세계적인 팬데믹의 영향과 팬데믹 이후 사회의 변화에 대한 예측, 그리고 도시성장의 모멘텀을 발굴해야 하는 등 서울은 변화 중인 환경에서 도시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글로벌 도시로의 성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도시의 주요 목표인 서울시는 이러한 환경에서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도시 비전과 도시 전략을 기획해야 하며 현재의 도시 역량을 진단하고 이에 근거한 대응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기,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급격하게 변화한 환경 요인들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지속되고 변형될 것인지를 판단하고, 비대면화된 일상생활과 관련된 도시구조의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서울과 함께 아시아의 주요 도시인 도쿄, 베이징, 상하이의 도시경쟁력을 비교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의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모리재단 등 세계도시연구소·민간 컨설팅기관 중심 도시경쟁력·삶의 질 평가
전 세계적으로 도시경쟁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서의 도시경쟁력 지표체계로는 중국사회과학원의 세계도시경쟁력 지표, 모리재단의 글로벌 파워 도시지수, AT커니의 글로벌 도시지수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전략연구소와 UN 해비타트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세계도시경쟁력 지표는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경제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체계이다. 일본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는 2008년부터 글로벌 파워 도시지수(Global Power City Index, GPCI)를 발표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총 48개 도시를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환경, 생태·자연환경, 접근용이성 측면에서 평가한다. AT커니는 2008년부터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세계화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전 세계 150개 도시를 대상으로 글로벌 도시지수(Global City Index, GCI)를 발표한다. 5개 분야(기업활동, 인적자원, 정보교류, 문화적 체험, 정치적 참여도), 29개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머서의 삶의 질 지수는 대표적인 삶의 질 평가체계이다. 머서는 글로벌 기업 주재원의 파견수당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997년부터 발표하였다. 전 세계 450개 도시의 삶의 질과 생활환경을 10개 분야(소비재, 경제환경, 주거환경, 의료 및 보건위생, 자연환경, 정치·사회적 환경, 공공서비스 및 교통, 휴식 제공, 교육 환경, 사회-문화 환경), 39개 항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세계 도시 생활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되어 삶의 질 지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EIU(Economist Intelligent Unit)는 140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지수를 평가한다. 평가는 연 2회 진행되며, 총 5개 항목(안전성, 건강·보건, 문화환경, 교육, 인프라 구축), 30개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