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앞 생활도로 안전한가요?
[서울연구원 카드뉴스 제17호] 내 집 앞 생활도로 안전한가요?
'생활도로'를 아시나요?
생활도로란 '이면도로'로도 불리며, 폭 9~12m 미만의 좁은 도로입니다.
우리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도로로 대부분 보도가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아 안전 사고가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2018년~2020년 서울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전체도로 연평균 218,909건 이 중 생활도로 관련사고는 103,425건(47.2%)
각 자치구에서 생활도로가 차지하는 비율은 입니다.
- 서울시 자치구별 폭 12m미만 도로 비율 (연장 km기준)
- 양천구 88.0%
- 성북구 87.1%
- 광진구 82.3%
- 관악구 82.1%
- 성동구 81.8%
- 도봉구 81.5%
- 서대문구 81.2%
- 은평구 80.2%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생활도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 했습니다.
- '생활도로에 대한 주민인식' 설문조사
- 조사대상: 만 15세 이상 서울시 거주자 1,000명
- 조사기간: 2021. 3. 16 ~ 2021. 3. 31
- 조사특징: 성별, 연령, 거주지역 등 분포 고려
- 주요내용: 생활도로에 대한 시민들의 안전도(위험도) 인식
위험요소(재난 및 안전사고 위험), 시설환경의 양호도 및 충분도에 대한 인식,
중점적으로 해소해야 할 위험요소 및 시설환경 등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도로는 안전한가'에 대해 '위험한 편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35.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보통이다' 34.6%, '안전한 편이다' 24.4% 순이였습니다.
- 생활도로에 대한 안전도 인식
- 매우 위험하다(1점) 3.6%
- 위험한 편이다(2점) 35.2%
- 보통이다(3점) 34.6%
- 안전한 편이다(4점) 24.4%
- 매우 안전하다(5점) 2.2%
특히 30~40대와 서울의 동북권ㆍ서북권, 그리고 단독ㆍ다가구 주택ㆍ비주거 건물 거주자들이 생활도로에 대해 상대적으로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 특성별 생활도로에 대한 안전도 인식
- 연령별 : 15-19세 3.2, 20-29세 2.9, 30-39세 2.8, 40-49세 2.7, 50-59세 2.9, 60세 이상 3.0
- 거주지별 : 도심권 3.0, 동북권 2.8, 서북권 2.7, 서남권 2.9, 동남권 2.9
- 주거형 : 아파트 2.9, 연립주택/다세대주택 2.8, 단독주택/다가구주택 2.7, 비주거용/건물내주택 2.7, 주택 외 거처 3.0
생활도로에서 느끼는 위험은 교통사고가 82.9%로 가장 높고, 재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곤란(77.7%), 넘어짐ㆍ미끄러짐ㆍ추락(58.7%), 범죄(49.7%)등을 우선 순위로 꼽았습니다.
- 생활도로에서 중점적으로 해소해야 할 위험요소 (3개 복수응답)
- 교통사고 (82.9%)
- 재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곤란 (77.7%),
- 넘어짐ㆍ미끄러짐ㆍ추락 (58.7%),
- 범죄 (49.7%)
- 붕괴, 지반 함몰 (18.7%)
- 침수 (10.0%)
그 외에, 불법 주정차ㆍ노상적치물ㆍ쓰레기 투기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개선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 생활도로 내 시설환경 관련 중점 개선사항 (3개 복수응답)
- 불법주정차, 노상적치물 단속 (46.2%)
- 보행자 편의, 안전시설 (43.4%)
- CCTV (40.6%)
- 도로청소, 쓰레기투기 단속 (33.1%)
- 야간조명 (29.3%)
생활도로는 자치구의 제한된 재정과 인력으로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어, 관련 전문가와 지역 주민의 참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 단체 : 안전보안관, 지역자율방재단, 주민자치회 등 주민단체의 주기적인 안전점검과 청소와 같은 활동 활성화
- 개인 : 120 다산콜센터, 구청 홈페이지, 안전신문고,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등에 제보
서울연구원은 "시민 일상생활과 직결되고 보행자 안전과 편의가 우선돼야 하는 생활도로를 유지관리하는 표준화된 매뉴얼을 마련하고, 25개 자치구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해야한다"라고 제안했습니다.
(출처 : 서울시 생활도로 관리실태와 개선방안, 신상영, 서울연구원 연구보고서,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