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비스 선진화를 위한 모바일송금시스템 ‘엠페사’ 운영 (케냐)
케냐에서는 ‘엠페사(M-Pesa)’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시대에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모바일금융시스템의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음. 케냐 통신사인 사파리컴(Safaricom)은 2007년부터 모바일송금시스템인 엠페사를 제공. 이를 통해 누구나 모바일로 개인 간 송금, 가맹점과의 거래, 저축, 공과금 납부, 은행 거래, 해외 송금까지 가능. 엠페사는 현재 케냐 전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해외시장과 국외거래에까지 진출
배경
- 은행 및 금융 서비스가 낙후된 케냐
- 케냐는 넓은 영토에 비해 적은 인구가 분산해 거주. 면적은 한반도의 약 2.7배1) 이자 한국의 약 5.8배이고 인구는 약 4,765만 명으로 약 5,170만 명인 한국2)보다 6배 가까이 큰 영토에 한국과 비슷한 인구가 거주
- 빈약한 경제구조(GDP 749.4억 달러, 1인당 GDP 1,507.8달러)3)에 은행 지점은 전국적으로 수백 개에 불과. 이처럼 금융 인프라가 부족해 시민들의 금융 접근성이 매우 낮은 국가
-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 제고 필요성 대두
- 금융 접근성이 낮아 시민들이 사업, 학비, 이사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 자금을 융통하기 어려워 부득이 다량의 현금을 보유. 그런데 치안이 좋지 못한 케냐에서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범죄자의 표적이 될 수 있음
-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계좌를 개설하고 소액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모바일송금서비스인 엠페사(M-Pesa) 출시
- 영국 Vodafone의 케냐 협력사인 통신사 사파리컴(Safaricom)이 2007년 3월 엠페사를 출시
- M은 모바일(Mobile), Pesa는 스와힐리어로 돈을 의미
- 엠페사를 출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가입자 100만 명을 확보
- 현재 케냐 시민은 은행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엠페사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
- 스마트폰 번호와 연동된 계좌로 송금, 공과금 납부, 가맹점과의 거래 등이 가능
- 엠페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9년 3월 기준 약 2,260만 명의 가입자가 엠페사를 이용
주요 내용
- 스마트폰으로 송금・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 이용
- 엠페사 개설절차
- ‘My Safaricom’ 앱 다운로드 후 스마트폰 개통 시 발급받은 번호를 등록
- 별도로 발급받은 PIN 번호는 암호로 활용
- 등록 시 신분증(외국인은 여권이나 ID 카드) 번호, 이메일 주소 등도 등록해 거래 내역을 이메일로 수령 가능
- 물품 거래에 따른 결제 및 공과금 납부 등 생활 전반에서 이용 가능
- 물품 거래 금액을 송금하거나 휴대폰 요금 충전도 가능
- 모든 거래내역은 스마트폰 문자로 전송. 출금액, 잔액, 수수료 등이 기재
- 현금 출금・입금, 저축/대출 등 금융서비스 제공
- 송금과 물품 거래 외에도 에이전트를 통해 현금을 엠페사로 자유롭게 입금 가능. 에이전트는 특별한 지점이 아니라 엠페사를 취급하는 일반 매장 전체를 말함
- ‘My Safaricom’ 앱 내에서 소액대출 및 저축도 가능. 지점 방문이나 등록절차 없이 PIN 번호로 인증 후 엠페사 내에서 이용 가능
- 엠페사 개설절차
- 서비스 확대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
- 케냐 전역에서 엠페사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
- 2008년 주유소에서 엠페사로 유류비를 결제할 수 있게 되었고, 카드 없이도 ATM에서 엠페사로 현금 인출 가능
- 2009년 전기요금을 엠페사로 납부할 수 있게 되었고, 주요 슈퍼마켓과 제휴하여 물품 대금도 엠페사로 결제 가능
- 2010년 도서 및 콘서트 비용 결제, 2015년 정부 서비스 이용 수수료 납부, 2019년 주차요금을 엠페사로 결제할 수 있게 됨
- 해외시장 진출, 국외거래 확대
- 2018년 Google Play Store에서 엠페사로 결제 가능.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케냐에서 이용자가 수월하게 구글 서비스 이용 가능
- 2019년 페이팔(Paypal)에 달러로 금액을 충전할 수 있게 됨
- 케냐 전역에서 엠페사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
정책 평가
- 낙후된 금융서비스를 발전시키고 국제화 및 코로나 시대에 맞는 적정기술 개발
- 사파리컴(Safaricom)은 적정기술로 케냐 전역에 모바일송금시스템을 보급. 아프리카 국가 외에도 동유럽 국가까지도 진출하여 해외에서도 그 가능성을 입증
- 비대면 거래와 전자결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 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가맹점과의 거래, 공과금 납부, 행정 수수료 납부, 해외거래 등 모바일결제가 생활 전반에 걸쳐 빠르게 성장
- 안전한 계좌 관리, 금융거래 기록 확보 등 금융의 선진화 촉진
- 대량의 현금을 보유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자금을 보유・거래・저축・대출할 수 있어 사업자, 특히 외국인에게 유용
- 거래내역은 문자로 제공되고, 이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는 등 모든 거래내역이 기록되어 금융거래의 안정성 제고
[그림] 엠페사(M-Pesa) 실행화면
[사진] 엠페사(M-Pesa)를 이용한 실제 결제 화면
1) 2018 케냐 개황, 외교부, 2018.7.
2) 통계청, 2019, 「장래인구추계 2017-2067년」
3) 2018 케냐 개황, 외교부, 2018.7.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9/2020021900074.html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590652
https://www.safaricom.co.ke/personal/m-pesa/m-pesa-home
https://www.safaricom.co.ke/mpesa_timeline/
https://www.vodafone.com/about-vodafone/what-we-do/consumer-products-and...
https://www.pymnts.com/news/mobile-payments/2018/google-play-internation...
https://blogs.lse.ac.uk/africaatlse/2020/01/20/fin-tech-kenya-poverty-fi...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ence.aah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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