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유연하게, 더 자유롭게! 
뉴거버넌스 시대, 정부와 조직과 리더십이 가야 할 길!

서울의 미래를 책임지는 일은 그 무게를 견딜 만큼 명예로운 일,
그 미래를 여는 열쇠는 조직 구성원의 리더십과 솔선수범,
자신과 서로에 대한 신뢰에서 시작한다!

전환의 시대, 서울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경제성장은 둔화되었지만, 산업구조는 미래지향적이다. 청년실업률은 높고, 비정규직 문제는 여전하다. 시민들의 행정 수요는 거세지고, 지방자치는 가속화되고 있다. 미래 서울은 공무원에게 지금보다 더한 난제와 도전을 줄 것이며, 시민은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겠지만, 정작 공공은 기존보다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더 많아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서울시는 어떻게 일해야 할까? 무엇보다 서울시를 둘러싼 행위자와 새로운 관계가 필요하며, 관료제적 방식에서 벗어나 과학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행정으로 바뀌어야 한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공공의 역할은 여전히 유효하며, 공무원의 가치는 새롭게 규정되어야 한다. 
이 책은 서울시 행정을 둘러싼 환경과 역할의 변화로 도시정부의 행정과 업무에 어떤 변화가 요구되는지를 분석하고, 서울시의 역할과 대응 전략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살폈다. 또한 시민과 공무원의 바람직한 관계를 설정하여 도시정부의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조직설계와 인사관리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앞으로 도시정부가 가야 할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이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세 차례 기술혁명에 따른 정부의 형태, 시대와 맥락에 따른 관계적 관점에서 서울시정을 살피며, 정책적·사회적 혁신을 위한 리더십의 역할 속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시정의 혁신을 이야기했다. 2부에서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의 과학행정을 다뤘다.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과 사회를 소개하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에서 이루어지는 행정의 혁신이라는 긍정적인 면뿐만 아니라 한계나 우려도 언급했다. 또한 협력 혁신을 위해 조직 변화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정부 서비스의 질적 변화를 위한 대안은 없는지, 협력 혁신의 성공을 위해 어떤 전략이 있는지 등을 말했다. 3부는 더 유연하고 더 자유로운 도시정부의 모델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가치와 역량, 공무원 교육의 트렌드와 미래를 위한 제언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미래 도시정부의 모델로 플랫폼 정부를 제시하며, 중앙부처 차원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플랫폼 정부를 서울형으로 고안하여 실행한다면 서울시는 정부혁신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책에서 제시된 정책 제언은 현실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여기서 말하는 미래는 이미 다가와 버린 현재이다. 대한민국의 수도로서, 그리고 글로벌 메가시티로서 서울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가는 도시정부,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모습은 이뿐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 모두의 생각을 함께 모아 미래를 전망하는 일은 앞으로 계속되어야 한다. 서울시는 다양한 전략을 활용한 끊임없는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실천하여 세계 인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도시정부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