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발전의 산물인 사회갈등에 대응하려면
서울시, 갈등관리 시정거버넌스 구축 필요

사회갈등에 관심·연구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 직면

한국 사회, 특히 서울의 동향에 주목하는 여러 학자가 사회갈등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기존의 방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갈등 현상이나 장래 사회갈등으로 표출될 것이 예상되는 사회적 문제 상황, 새로운 문화적 현상, 가치관의 충돌 등을 포함하여 사회갈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것을 요구했다.
2020년 서울 도시사회는 급격한 변화의 한 가운데 놓였다. COVID-19 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 시작되어 전 세계적인 감염병 사태에 직면하게 되었다. 감염병 사태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책이 시행되면서 새로운 사회갈등 이슈가 등장했다. 이 연구는 시민들의 갈등 인식과 함께 코로나 사태가 가져온 갈등 지형과 일상의 변화, 그리고 새로운 사회적 갈등의 양상에 주목하였다.
서울의 사회갈등 이슈를 진단하고 정책방향을 제안할 목적으로 사회갈등에 포괄적으로 접근하면서 현장 밀착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포괄적 접근에서는 문헌 연구와 전문가 세미나로 갈등 이슈를 점검하였고,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민의 갈등 인식과 태도를 묻는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였다. 현장 밀착적 접근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사회갈등이라는 주제로 3가지 사례연구를 시도하였다. 

서울시민 88% “현재 우리사회 갈등이 심각”…진보·보수 갈등이 1위

설문조사 결과, 서울시민 10명 중 약 9명이 현재 우리사회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중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26.5%나 차지하고 있어 서울시민의 전반적인 갈등체감도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