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바람직한 의사소통 지침’ 발표 (스페인 바르셀로나市)
등록일:
2020.12.08
조회수:
1454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의회에서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바람직한 의사소통을 위한 지침’을 발표. 민족 및 문화적 다양성, 성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사회적 편견을 가지지 않는 의사소통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과 바람직한 표현을 소개. 언어뿐 아니라
행동, 이미지,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을 알림으로써 이러한 표현의 사용을 줄이고자 함
배경 및 목적
- 상대를 존중하는 의사소통의 중요성 증대
- 사회구성원의 바람직한 공존을 위해서는 편견 없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사소통이 중요
-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상대방을 언짢게 하지 않고 의사소통을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필요
- 사회적 통합의 필요성 제고
- 한 사회의 변화는 다양성과 복잡성에 대한 포용을 요구
- 사회는 나이, 성적 취향, 피부색, 사회 계층, 종교, 국적, 경제적 능력, 지적 능력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그룹을 형성
- 시민들은 이들 그룹 중 단 하나의 그룹에만 속해 있는 경우는 드물고, 동시에 여러그룹에 속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
- 사회적 그룹을 형성하는 다양한 기준 중 어느 하나라도 다른 기준의 위에 두거나 아래에 두지 않아야 진정으로 평등한 사회가 가능
- 소수집단과의 의사소통은 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 다양한 집단의 공존을 가능하게 함
- 한 사회의 변화는 다양성과 복잡성에 대한 포용을 요구
-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 시의회에서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바람직한 의사소통을 위한 지침’을 마련
-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바람직한 의사소통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여 바람직한 언어표현을 촉진하고자 함
- 사회에서 가장 흔하게 편견의 대상이 되는 그룹을 선정하여 그들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표현을 수정하고 그 이유를 설명
-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바람직한 의사소통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여 바람직한 언어표현을 촉진하고자 함
‘바람직한 의사소통 지침’의 주요 내용
- 인종, 민족 및 문화에 대한 차별적 표현 수정
- 바르셀로나 인구 구성의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함임
- 바르셀로나 인구의 1/3은 국적과 문화가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왔기 때문에 다양한 언어적, 종교적, 문화적 공존이 필요
- 시민들이 사용하는 언어 표현에는 민족중심주의와 인종주의를 반영하는 표현들이 많이 있음
- 인종차별과 민족 및 문화에 대한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 예시
- 불법 이민자: 불법으로 존재하는 사람은 없으며, ‘행정적으로 변칙적인 상태의 사람’이라고 명명
- 이슬람 테러집단: 특정 종교와 집단을 통틀어 ‘테러집단’이라고 호칭함으로써 그 종교와 집단 모두를 폭력과 연관시키고 있으므로, 알카에다 등 특정 테러집단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바람직
- 중국인 가게 혹은 파키스탄 가게: 특정 상점을 상점 주인의 국적으로 부르는 것은 배타적인 행위
- 아시아인, 아프리카인, 아랍인: 지나치게 광범위한 집단을 통틀어 하나의 호칭으로 부르는 것은 해당 구성원의 정체성의 차이를 무시하는 것이므로 삼가야 함
- 바르셀로나 인구 구성의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함임
- 성차별 및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표현 수정
- 성적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영하기 위함임
- 가부장적인 사회는 남성을 다른 성별보다 우선시함으로써 불평등을 조장
- 호르몬과 염색체에 따라 남자와 여자 두 가지 유형의 성별만으로 이해하고, 남성의 신체를 가진 사람은 ‘남성적인’ 행동을 하고, 여성의 신체를 가진 사람은 ‘여성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문화 지양
- 모든 사람은 다르게 태어났다는 것을 이해하고 사회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호칭이 필요
- 성차별 및 성 소수자에 대한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 예시
- 미혼모: 특정 사람을 호칭할 때 그 사람의 사회적 상황을 명시하는 표현은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어머니’라는 표현이 적합
- 할아버지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자식이 있는 노인들을 일컫는 호칭
- 성적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영하기 위함임
-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표현 수정
- 장애에 대한 인식의 변화 필요
- 신체적 및 정신적 장애는 인간의 다양성의 일부
- 장애인에 대한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 예시
- 선천적 결함: 출생 전부터 나타날 수 있는 조건이므로 ‘선천성 장애’가 적합
- 장님: 시각장애인으로 지칭하는 것이 적절
- 장애에 대한 인식의 변화 필요
- 정신질환과 관련된 차별적 표현 수정
- 정신질환에 대한 폐쇄적 인식 개선 필요
- 정신질환에 대한 배타적인 의사소통 방식은 바람직한 공존을 저해
- 정신질환과 관련된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 예시
- 정신병: 시민 모두가 다른 어떠한 질병으로도 고통받을 수 있는 것처럼 정신질환 또한 의학적 진단이므로 ‘정신장애’가 적합
- 정신질환에 대한 폐쇄적 인식 개선 필요
- 미디어를 통한 의사소통 방식 수정
- 미디어의 영향력과 미디어에서 사용되는 언어 표현의 중요성 증대
- 미디어의 일부 배타적인 언어 표현 방식은 시청자들에게 쉽게 영향을 미침
- 미디어에서 사용되는 바람직하지 않은 언어 표현 예시
- 이민자들이 넘쳐난다: 넘쳐난다 등의 표현은 현실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음
- 노숙자: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것은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므로, 이를 언급해야 한다면 ‘집이 없는’ 등의 표현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
- 미디어의 영향력과 미디어에서 사용되는 언어 표현의 중요성 증대
- 행동을 통한 의사소통 방식 수정
- 행동을 통해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 방식도 중요
- 의사소통은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보여주는가뿐만 아니라 어떻게 행동하는가도 중요
- 행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 예시
- 장애인, 이주민, 노인과 대화할 때 아이들과 대화하듯 천천히 말하는 행동: 상대방이 의사소통 능력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상대방의 사회적 위치만으로 의사소통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사회적 편견을 바탕으로 한 바람직하지 않은 의사소통 방식
- 남성이 대중교통에서 더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행동: 남성 중심의 사회적 상황과 인식을 반영
- 행동을 통해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 방식도 중요
- 이미지를 통한 의사소통 방식 수정
- 이미지를 통해 이루어지는 의사소통 방식에서도 개선이 필요
- 이미지를 통해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바람직하지 않은 사례 예시
- 대표자의 이미지는 대체로 백인이거나 남성
- 키가 크거나 날씬하거나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만 등장
- 자막, 오디오 설명, 점자 텍스트 등 접근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수단 사용 필요
정책 평가
- 국가 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이민자가 늘어나고, 다양한 국적을 가진 거주자들이 점점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의사소통 캠페인은 다양한 집단에 대한 사회적 포용성을 촉진
-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의 공존을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며,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에 대한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을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이들에 대한 기존의 사회적 편견을 개선
https://ajuntament.barcelona.cat/guia-comunicacio-inclusiva/es/
https://ajuntament.barcelona.cat/guia-comunicacio-inclusiva/pdf/guiaIncl...
진 광 선 통신원, sunnyic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