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임시 자전거도로 확대 (독일 베를린市)
등록일:
2020.09.22
조회수:
862
독일 베를린市는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 더 많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자유롭게 자전거로 통행할 수 있도록 2020년 4월부터 임시 자전거도로를 확대하는 계획을 실행. 이에 대해 일부 정치인과 지역구는 자전거도로의 안전성 등에 우려를 표하기도 함
배경 및 목적
-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조치의 하나로, 자전거 관련 교통시설 확충과 임시 자전거도로 확장 사업이 시범프로젝트로 도입
- 자전거 타기는 자전거 운전자 간 거리가 멀어 감염 위험이 적음
-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버스나 지하철의 승객 수를 줄여 대중교통수단 내부에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줌
- 이 프로젝트는 베를린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세계 여러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팝업 자전거도로(Pop-Up-Bike-Lanes) 프로젝트의 일환
- 팝업 자전거도로 프로젝트란 자전거와 관련된 새로운 교통전략을 추진하고자 도입한 프로젝트로,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도입한 자전거도로이기 때문에 ‘코로나 자전거도로(corona cycle path)’로 불림
- 이 프로젝트는 미국 뉴욕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이후 보고타, 베를린과 같은 도시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
주요 내용
- 베를린 환경・교통 및 기후보호 상원부(Die Berliner Senatsverwaltung für Umwelt, Verkehr und Klimaschutz)는 ‘자전거 시설의 임시 설립 및 확장’ 계획을 작성
- 이 계획은 팝업 자전거도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베를린 환경・교통 및 기후보호 상원부와 각 지역구가 함께 논의하여 지역구별로 임시 자전거도로를 계획
-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노란색 차선과 안전펜스 설치로 자동차 차선과 자전거 차선을 구분하여 표시
- 임시 자전거도로는 일반적으로 하루 만에 설치 가능
- 현재 임시 자전거도로는 자전거 통행량이 많은 곳과 자전거도로로 계획된 곳에 설치
- 임시 자전거도로 확장은 임시 조치이며, 추후 영구적으로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정
-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 베를린에 약 21.5km의 임시 자전거도로를 설치(2020년 6월 29일 기준)
- ‘코로나19’로 인해 베를린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의 수는 사상 최고치
- 지난해 6월 기준 180만 명의 자전거 이용자가 2020년 6월 기준 230만 명으로 증가 일부 정치인 및 지역구의 찬반 입장
- 베를린 시의회의 여당(사민당, SPD)1) 소속 스벤 콜마이어(Sven Kohlmeier) 의원은 임시 자전거도로 확장에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
- 자전거 교통량이 많이 증가한 상황에서 자전거도로에 대한 재정투입이 부족
- 횡단보도와 교차로 등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
- 건설현장과 같은 방식으로 자전거도로를 임시로 표시한 것은 건설현장과 자전거도로의 구분을 어렵게 함
- 바닥에 LED 표시등을 설치하는 등 고정된 표지를 만들 필요가 있음
- 미테(Mitte), 판코우(Pankow), 노이쾰른(Neukölln) 지역구 등은 임시 자전거도로 확충을 지지
- 지금까지 시도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결과치가 없다는 입장
- 자전거도로 폭이 넓고, 자전거도로가 차도와 구분되어서 시각적으로 잘 보이며, 자전거도로 길이가 충분하므로 더 안전하다고 평가
- 자동차와 자전거의 분리가 자전거 운전자의 주관적인 안전감을 더욱 높인다는 평가도 있음
- 지금까지 시도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결과치가 없다는 입장
- 말짠-헬러스도프(Marzahn-Hellersdorf), 슈테글리츠-쩰렌도르프(Steglitz-Zehlendorf) 지역구 등은 우려를 표함
- 그동안 직접적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함
- 자전거도로 확장으로 주차공간이 축소되어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나 자동차 운전자에게는 불리하다는 점에서 반대 입장을 표함
[그림 1] 임시 자전거도로 모습
1) 베를린 미하엘 뮐러(Michael Müller) 시장이 속한 정당이 사민당(SPD)
https://taz.de/Neue-Radwege-durch-Coronakrise/!5681083/
https://www.tagesspiegel.de/berlin/radverkehr-um-25-prozent-gestiegen-be...
https://www.berlin.de/sen/uvk/verkehr/verkehrsplanung/radverkehr/weitere...
https://www.infravelo.de/temporaere-radfahrstreifen/
홍 남 명 통신원, dangmu77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