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이용 공공건물, 시민 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 (미국 시카고市)
등록일:
2019.12.17
조회수:
518
미국 시카고市는 저이용 공공건물을 시민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저소득층이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 장려. 특히 방치되어온 공공건물 및 공간을 재개발하지 않고 농산물직판장, 청소년 문화예술센터, 시민 콘서트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배경
- 시카고市는 건축과 예술로 유명한 도시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인종, 소득 및 교육 수준에 상관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장려
- 대부분의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공원 등은 시가 속한 일리노이주 주민증으로 무료입장 가능
-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시 예산으로 무료입장 및 행사 진행
- 저소득층 청소년들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항시 무료입장이 가능한 시립 미술관, 박물관이 대다수
- 사립 미술관, 박물관 역시 지역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할인혜택 및 무료 프로그램을 적극 제공
- 시카고는 부와 소득의 양극화가 심한 도시로, 시는 문화예술 향유, 교육의 평등을 위해 노력
- 리버데일, 잉글우드, 웨스트 잉글우드 등의 지역은 30%가 넘는 실업률 기록. 그러나 시카고 전체 실업률은 한자릿수로 양극화가 뚜렷
- 대부분의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공원 등은 시가 속한 일리노이주 주민증으로 무료입장 가능
주요 내용
- 시는 주민과 저소득층 등이 문화예술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저이용 공공건물 및 공간을 활용
- 오래된 건축물의 역사적인 의미를 보전함과 동시에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부담스러운 재개발 대신 시민단체들과 협업하여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
- 흑인밀집지역이자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우드론 지역의 문화센터 Experimental Station은 저이용 공공건물과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곳
- 주말에는 해당 건물 외곽의 저이용 공공공간에서 저소득층이 저렴하고 영양가 높은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농산물직판장 운영
- 또한 일반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워크숍 외에도 지역사회 자전거 수리 가게 Blackstone Bicycle Works를 추진, 8~18세 청소년이 무료로 기술 실습과 교육 참여 가능
- 저이용 공공건물 및 공간을 활용해 저소득층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결속력을 높이며, 경제적 이익 증진을 추구
- 지역 주민들의 활용을 통해 저이용 공공건물 및 공간의 유지 보수도 용이
- 시는 지역 내 예술가, 단체에 저이용 공공건물 및 공간을 대여해 특정 지역의 이미지와 랜드마크 창출
- 문화예술로 잘 알려진 다운타운 외곽 지역 로건 스퀘어(Logan Square)는 현재 문화예술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지역으로, 현재 젊은 세대의 호응이 높음
- 해당 지역은 과거 남미 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하던 위험 지역이었으나 저이용 공공 건물 및 공간을 예술가들에게 적극 대여한 결과, 예술가들이 집적해 활동함으로써 인기 지역으로 탈바꿈
- 로건 스퀘어 내 저이용 공공건물 컴포트 스테이션(Comfort Station)은 1920년 시카고공원위원회에서 지은 건축물로, 현재 예술공동체에 대여해 무료 전시회, 영화 상영, 워크숍, 단체 행사, 토크쇼, 콘서트 등을 진행
- 지역 예술가들은 저이용 공공건물 및 공간에서 안정적인 작품 제작과 발표 등이 가능
-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문화생활이 가능하며, 예술가들은 작품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둠
- 저이용 공공건물과 공간 활용을 통해 지역 내 슬럼화를 해결하고, 기존 주민들이 운영하던 가게 매출이 증대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
- 오래된 건축물의 역사적인 의미를 보전함과 동시에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부담스러운 재개발 대신 시민단체들과 협업하여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
향후 계획
- 시는 저이용 공공건물 및 공간을 지역사회 시민단체들과 협업해 문화예술공간으로 적극 활용 계획
- 다양한 비영리단체들은 저이용 공공건물 및 공간을 목적에 맞는 용도로 활용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서로 연결시켜 주는 역할과 사회 안전망으로서 활동을 수행
- 지역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지역 주민을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수행
- 시는 시민단체와 협업을 통해 저이용 공유지 활용과 동시에 사회복지 기능도 확장
- 저이용 건물 및 공간 활용에는 도서관, 경찰서와 같은 관공서도 포함. 주말 등을 이용해 워크숍과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다방면의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노력
- 다양한 비영리단체들은 저이용 공공건물 및 공간을 목적에 맞는 용도로 활용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서로 연결시켜 주는 역할과 사회 안전망으로서 활동을 수행
- 시는 저이용 공공건물과 공간을 영리단체에도 대여해 문화예술을 통한 경제적 이익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
- 영리단체들이 저이용 공공건물 및 공간을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시는 세수 확보를 통해 운영관리 예산을 마련하고, 시민들은 무료 또는 저렴하게 문화예술을 체험
- 로저스 파크의 저이용 공공건물에 위치한 리사이클러리(Recyclery)에서는 수리한 자전거와 조립 자전거를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경제적 이익 창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자전거 수리 및 정비 강좌 등도 제공
- 해당 단체 외에도 목적에 부합하는 영리단체에 저이용 공공건물 및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
- 영리단체들이 저이용 공공건물 및 공간을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시는 세수 확보를 통해 운영관리 예산을 마련하고, 시민들은 무료 또는 저렴하게 문화예술을 체험
[그림 1] 로건 스퀘어 ‘컴포트 스테이션' 전경
https://comfortstationlogansquare.org/
https://experimentalstation.org/
https://www.therecyclery.org/
https://www.volunteermatch.org/
https://logansquarist.com/2018/09/volunteer/
https://cpsapples2apples.com/2018/01/24/space-utilization-then-2015-and-...
강 기 향 통신원, gihyang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