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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사

새까만 겨울 밤길 걷는 폐지 노인...교통사고 잇따라

등록일: 
2019.01.04
조회수: 
127
출처: 
파이낸셜뉴스

겨울은 폐지수집 노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계절이다. 낮이 짧고 밤이 길다보니 노인이 끄는 리어카는 도로 위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일선 지자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안전 손수레 제공, 교통안전교육 등을 추진하지만 정책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에서 폐지수집을 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노인은 최근 3년간(2016∼2018년) 18명이다. 지난 한해만 노인 6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4명, 2017년 8명이 숨졌다. 경찰은 사망사고만 집계한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부상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폐지수집 노인 사고는 12월부터 2월까지 동절기에 집중된다.

최근 3년간 서울서 벌어진 교통사망사고 중 40%가 겨울 발생했다. 주로 밤이나 새벽시간대였다. 지난해는 5건, 2017년 4건, 2016년 2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 노인들은 민첩성이 떨어지는데 리어카까지 끌다보니 사고에 쉽게 대처할 수 없다”며 “시력, 청력까지 떨어져 밤길 교통사고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폐지수집이 야간에 이뤄져 교통사고 위험이 더 크다고 말한다. 서울연구원 '폐지 수집 여성 노인의 일과 삶'(2015) 보고서를 쓴 소준철씨(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과정)는 “낮 시간은 용돈벌이, 취미로 폐지를 줍는 노인들로 경쟁이 치열해 밤을 택할 수 있다”며 “새벽에는 특히 많은 양의 폐지를 줍는 분들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