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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사

밤마다 서울도심에는 따릉이가 없다

등록일: 
2018.12.14
조회수: 
167
출처: 
서울경제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A 씨는 그동안 야근 후 건강 관리를 위해 따릉이를 타고 귀가하는 것을 즐겼지만 최근에는 버스나 택시를 타고 있다. 따릉이를 대여하기 위해 앱을 실행하면 도보로 20분 거리 안에 있는 정류소는 모두 텅텅 빈 데다가 운이 좋아 자전거를 찾아도 고장이 나 있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한때는 청계천을 따라 따릉이를 타며 스트레스를 날렸지만 옛날의 일이 돼버렸다.

퇴근 시간 이후 밤마다 도심에 따릉이가 없는 ‘따릉이 공동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가 밀집한 도심 지역에서 직장인들이 따릉이를 빌려 외곽으로 향하는 탓에 동이 나기 때문이다. 서울 외곽에서 따릉이를 도심으로 옮겨야 하지만 시설이 태부족하다. 서울경제신문은 13일 밤 따릉이 배부차량에 동승해 그 이유를 알아봤다.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설공단 소속 정승만 반장을 만난 시간은 저녁 7시 5분이었다. 3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정류소에 남아있는 따릉이는 고작 4대. 그마저도 채웠던 것이지 방금까지는 한 대도 없었다고 했다. 총 30대의 따릉이를 실을 수 있는 운반 차량은 시청 정류장을 마지막으로 텅 비어버렸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