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제도 시행으로 재활용 용기 회수율 높아 (캐나다 앨버타州)
등록일:
2018.10.08
조회수:
466
캐나다 앨버타州는 자체 폐기물 관리 전략의 일부로 용기 재활용 보증금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13만 개 이상의 음료 용기에 보증금과 처리 수수료를 미리 부과하여 소비자가 직접 지불하게 하되 빈 용기의 수집과 보증금 환불을 재활용 용기 수집센터(Bottle Depot)에 위탁해 높은 재활용 용기 회수율을 나타내고 있음
주요 내용: 앨버타주 용기 재활용 제도(Alberta Container Recycling Fee)
- 주정부는 폐기물 관리 전략(Waste Management Strategy)의 하나로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에 보증금을 부과하는 시스템을 운영
- 대상이 되는 음료수・주류의 용기를 미리 지정하고, 소비자가 해당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과 부대 수수료를 먼저 내는 구조
- 수수료는 재활용 시스템 운영비 중 자재수익(용기의 회수가치)과 미회수 보증금으로 충당되지 않는 부분에 해당
- 대상이 되는 음료수・주류의 용기를 미리 지정하고, 소비자가 해당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과 부대 수수료를 먼저 내는 구조
- 용기별 보증금은 1리터 이하의 종이 또는 플라스틱 용기가 10센트(86원), 4리터 이하 1리터 초과의 종이・유리・플라스틱 용기는 25센트(215원)
- 앨버타주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료 용기는 재활용 대상에 해당
- 플라스틱 음료 병과 주전자, 알루미늄 캔, 플라스틱 코팅 용기, 유리병, 금속 캔 등 13만 개 이상의 음료 용기가 주정부에 등록
- 앨버타주는 북미 최초로 우유 용기에도 보증금제도를 시행한 주
- 보증금 환불이 가능한 용기는 ‘Recyclable/Refund Where Applicable’ 이라는 표기가 측면에 있으며, 관련 웹페이지서도 확인 가능
[그림 1] 음료 캔에 표기된 보증금 환불가능 표시
- 재활용 용기 수집센터로 명명한 사설 기관이 빈 용기의 반납과 보증금 환불을 담당하며, 수집 방법은 주로 다음과 같음
- 소비자 직접 방문: 보편적인 방법으로 소비자가 모아 두었던 용기를 수집센터에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는 방식
- 픽업 서비스: 요식업, 호텔 등 재활용 용기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수집센터가 반납을 대행하는 픽업 서비스를 제공
- 보틀 드라이브(Bottle Drive): 지역 공동체가 인근 수집센터와 협조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개개인의 용기를 수거하고 환불된 보증금을 기부하는 방식
- 주정부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음료용기 관리위원회가 재활용 시스템 운영을 감독
- 해당 관리위원회가 승인한 복수의 용기 수집 업체에서 수집을 담당
[그림 2] 재활용 용기 수집센터 내부
- 해당 관리위원회가 승인한 복수의 용기 수집 업체에서 수집을 담당
앨버타주의 용기 재활용 제도 특성
- 앨버타주는 캐나다 내 다른 주와 비슷한 용기 재활용 제도를 운용 중이며 비교적 이른 1997년부터 제도를 시행하고 있음
- 다른 주와 다른 점은 우유 용기를 보증금 대상에 처음부터 포함시켰고, 보증금 액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
- 또한, 다른 주는 대체로 보증금제도 적용 대상을 주류용기로 한정한 곳이 많음
- 회수율은 83%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
앨버타 지역의 용기 재활용 관련 사례
- 시민단체 체인지 댓 카운트(Change That Counts)의 빈 병 사냥 시범사업
- 빈 용기 재활용이 환경적・재정적으로 많은 이득이 됨을 알리는 캠페인 시행
- 앨버타주의 재활용 시스템을 잘 몰라서 보증금을 세금으로 오해하는 주민에게 보증금을 환불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줌
- 6월부터 광역 앨버타 빈병 사냥(Great Alberta Bottle Hunt)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봉사자를 동원해 빈 병 회수율을 높이는 중
- 빈 용기 재활용이 환경적・재정적으로 많은 이득이 됨을 알리는 캠페인 시행
- 도심 노숙자가 빈 병 수집 보증금 일부를 지역 환경 미화에 사용해 화제
- ‘위스키’라는 애칭을 가진 노숙자 데일(Dale)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일대의 건물 앞 황무지를 환불받은 보증금으로 꽃을 구입하여 가꾸고 있어 주변 상인과 주민의 찬사를 받고 있음
- 7살 어린이가 주도한 지역 이재민 돕기 보틀 드라이브
- 2018년 6월 화재로 이재민이 된 이웃을 돕기 위해 7살 어린이가 어머니의 페이스북을 이용해 보틀 드라이브 방식의 성금 모금을 시작함
- 보틀 드라이브 첫날 1,324캐나다달러(115만 원)에 달하는 빈 병을 수집하였으며, 총 3,000캐나다달러(26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함
https://albertadepot.ca/recycling-101/frequently-asked-questions
http://www.bottlebill.org/legislation/canada/allprovs.htm
http://greenbottledepot.com/
https://globalnews.ca/news/4319032/boy-bottle-drive-hanley-family-house-...
https://calgaryherald.com/news/local-news/albertas-largest-bottle-drive-...
https://www.cbc.ca/news/canada/edmonton/bottle-picker-with-an-eye-for-fl...
장지훈 통신원, macgyva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