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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사

도시가 바뀌면 폭염도 피할 수 있다

등록일: 
2018.08.02
조회수: 
242
출처: 
동아사이언스

도시계획과 설계를 번경해 폭염에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기혁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2016년 1년 동안 울산 시내 44개 지역에 측정소를 설치해 여름철 도심 지역의 열섬 현상 (도심부가 주변보다 더 뜨거워지는 현상)을 측정했다. 그 결과 도시화에 의한 온도 상승 폭이 약 2.5℃에 이른다는 사실을 발견해 건설공학 분야 학술지 ‘건물과 환경’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도심 열섬에 대비해 주민 건강을 보호하는 ‘적응’도 도시계획으로 가능하다는 연구도 있다. 손창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강동구의 의뢰로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지역민의 건강 위해 요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기질과 폭염을 주요 위해 요소로 꼽고, 이를 도시계획 설계로 저감할 수 있는 대책을 제안했다.

그가 3월 초 제안한 ‘건강도시 도시설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중에서 미세하게 물을 분사하는 쿨링포그를 설치하고 버스정류장의 지붕을 연장하며, 가로변에 차양을 설치하고 가로수를 심어 그늘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 폭염 대응 방안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