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설계 패러다임, 주거적합성 개선으로 (호주 멜버른市)
등록일:
2018.07.20
조회수:
289
호주 멜버른市는 차량을 우선하는 현행 도시설계 패러다임을 주거적합성 개선으로 전환하고자 함. 특히 수요에 비해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주차공간을 보행자나 자전거・대중교통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구조조정을 시행해 도시공간 이용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계획
배경
- 멜버른에서 주차공간이 차지하는 면적은 4.6㎢이며, 이는 호주에서 가장 큰 체육 경기장인 멜버른 크리켓 경기장(Melbourne Cricket Ground)의 225배 수준
- 총 21만 7,090면의 자동차 주차장이 있고, 대부분 노외(Off-Street)주차장
- 도심 내 주차장 비중 과다는 간접비용 상승 등 다양한 주거적합성 관련 문제를 유발
- 도심 주차요금은 시간당 7호주달러(6천 원)인데, 이는 기업체의 노외 쓰레기통 부과금의 1/3 수준으로 저렴한 편
- 저렴한 주차요금은 운전자의 도심 진입을 유인
- 상대적으로 소수인 운전자가 점유하는 공간이 많은 탓에, 가로수・보행로・자전거도로 등을 확보하기 위한 도시 재설계가 봉쇄
- 도심 주차요금은 시간당 7호주달러(6천 원)인데, 이는 기업체의 노외 쓰레기통 부과금의 1/3 수준으로 저렴한 편
- 주차장 공급과잉으로 도시공간 운영상의 비효율과 불균형 발생
- 도심 아파트 내 주차공간은 실제 차량 소유자보다 40%가량 공급이 많음
- 쇼핑센터나 비즈니스 구역의 주차장도 많은 도시공간을 차지
- 식당 등 소매업이 밀집한 사우스뱅크 지역은 전체 공간의 25%가 노외주차장이지만, 실제 쇼핑 등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의 대부분(73%)은 자가용 이외의 방식을 이용해서 매우 불균형적인 도시계획으로 평가
- 시정부는 차량을 우선하는 현행 도시공간 설계를 주거적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하고자 하며, 주차 개혁이 그 목표 달성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
- 자동차 토론보고서(Motor Vehicle Discussion Paper)와 주차 토론보고서(Car Parking Discussion Paper)를 발표하고 시민의견을 수렴 중
- 차량의 운행과 주차에 지나치게 많이 할당된 도시공간을 보행자・자전거・가로수 등에게 반환해 공간 이용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에 중점
[그림 1] 멜버른시 주차공간 현황
- 차량의 운행과 주차에 지나치게 많이 할당된 도시공간을 보행자・자전거・가로수 등에게 반환해 공간 이용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에 중점
- 자동차 토론보고서(Motor Vehicle Discussion Paper)와 주차 토론보고서(Car Parking Discussion Paper)를 발표하고 시민의견을 수렴 중
주요 내용
- 도시 내 이동수단별 사용량과 도로 점유율이 비례할 수 있도록 균형을 회복
- 자동차 이동은 전체 도시 내 이동의 36%에 불과하지만, 거리 면적의 60%는 도로(57%)와 노상주차장(4%)이 차지
- 도심 진입 차량은 되도록 배달, 장애인 이동, 응급서비스 목적의 차량 위주로 제한
- 도심거리는 보행자, 자전거・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최적화되도록 재설계
- 시정부는 도심주차에 관한 해외 주요도시의 사례를 충분히 검토하고, 5가지 주요 대안을 제시
- 노상주차장 전환
- 상대적으로 덜 사용하는 노상주차장을 도시림 조성에 재할당해 2040년까지 도시림 그늘(Canopy Cover) 면적을 40%로 늘릴 계획
- 그 외에도 넓은 보도, 트램 정류공간, 노상 식사공간 등 유용성이 더 큰 공간으로 전환
- 주차요금체계 개혁
- 주차요금을 일률적으로 부과하는 방식 대신 시간대와 장소별 수요에 따라 변동하는 요금체계를 도입
- 수요가 많은 주차장 주변의 교통정체를 줄이고, 주차 대기차량을 분산시키는 효과
- 주차요금을 일률적으로 부과하는 방식 대신 시간대와 장소별 수요에 따라 변동하는 요금체계를 도입
- 주차장 공급 상한선 설정
- 노외주차장이 이미 공급과잉 상태임을 고려해 주차공간의 면적을 제한
- 신축 건물은 되도록 주차장이 없도록 설계하고, 노외주차장을 새로 만들 때는 비슷한 면적의 노상주차장을 다른 용도로 전환해 주차장 공급을 통제
- 노외주차장이 이미 공급과잉 상태임을 고려해 주차공간의 면적을 제한
- 상황에 따라 주차장의 용도를 변경하는 디지털 표지판 도입
- 디지털 표지판을 활용해 노상주차장의 용도를 상황에 맞춰 변경
- 현재는 화물적재 구역이나 장애인 주차구역 등을 바꿀 수 없지만, 디지털 표지판을 도입하면 수요변화에 맞춰 쉽게 변경할 수 있음
- 디지털 표지판을 활용해 노상주차장의 용도를 상황에 맞춰 변경
- 주차장 정보를 공공데이터로 제공
- 공공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시가 확보한 주차장 정보를 최대한 제공
- 노외주차장 운영기업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
- 노상주차를 줄이려는 정책적 노력과 병행
- 공공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시가 확보한 주차장 정보를 최대한 제공
https://www.melbourne.vic.gov.au/news-and-media/pages/car-priority-pu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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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문 통신원, jungraphae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