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난민의 날 기념 연대축제 개최 프랑스 파리市
등록일:
2018.07.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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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난민위기가 발생한 2015년부터 난민문제 해결에 노력해 온 프랑스 파리市는 지난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연대축제를 개최하고, 파리시민과 난민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스포츠・문화・예술・놀이 활동 위주로 축제를 진행
배경: 유럽 난민위기와 파리시의 대응 방향
- 2015년 시작된 유럽 난민위기를 조화롭게 해결해왔던 파리시
- 2015년 국제정세의 변화로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난민이 쇄도하자 유럽 전체는 이를 ‘난민위기’(La Crise Migratoire)로 규정하고 해결책을 모색
- 배제에 맞서 싸우는 ‘사회적 연대’를 줄곧 시정 철학으로 제시해온 파리 시장 안 이달고(Anne Hidalgo)는 난민문제를 조화롭게 해결했다고 평가
- 난민위기 발생 직후 이달고 시장은 난민문제 해결을 위한 파리시 실천 전략 18개를 구상하고 다음 5가지 주요 목표를 제시
- 1) 난민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머무를 공간 마련이 가장 중요한 문제
- 파리시는 유럽사회의 모범이 되기 위해 그 어떤 도시보다 신속하게 위험에 노출된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난민센터를 건립하고 관련 인력을 확충
- 2) 난민 수용공간 마련에 필요한 부동산 문제를 법적・경제적으로 지원
- 3) 난민의 생존에 꼭 필요한 물품과 음식을 공급하고 프랑스어 교육 제공
- 난민 수용공간에 생필품을 부족하지 않게 공급하고, 난민을 프랑스 시민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프랑스어 교육도 제공
- 4) 파리시민의 자원봉사 적극 참여를 유도
- 자원봉사 재능기부 플랫폼인 jemengage.paris 사이트를 활용
- 5) 국제인권기구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다각도 노력
- 1) 난민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머무를 공간 마련이 가장 중요한 문제
- 특히 여성・어린이 난민을 위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거주공간인 난민센터 건립
- 샤워시설을 비롯해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고, 교육・의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음
- 여러 정부기관과 협력해 파리 18구에 900㎡ 면적의 난민센터 건립
- 파리-노르(Paris-Nord) 휴머니티 센터, 이브리-쉬르-센(Ivry-sur-Seine) 여성・어린이 난민센터도 추가로 설립
- 하지만, 난민센터는 일시적 체류를 위한 시설이라는 한계가 있음
-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이들이 프랑스 내에서 공식적인 시민 자격을 얻고 거주지를 구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요
- 난민 수용공간이 여전히 부족해 난민을 자신의 집에 수용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는 중
세계 난민의 날 기념 연대축제 개요
- 파리시 난민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세계 난민의 날 기념 연대축제를 개최
- 올 6월 20일 파리시 리퍼블릭 광장에서 국제연합(UN) 난민문제해결팀과 파리시가 협력해 주최
- 난민관련 시민단체가 주체가 되어 열리는 축제적 성격의 행사
- 파리 시민과 난민이 함께 스포츠・문화・예술・놀이 활동을 함으로써 시민이 난민을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행사
- 축제적 성격이 강하지만, 학술적 성격의 토론회도 개최
- ‘난민에 대한 환대와 통합’이라는 큰 주제 아래 콘퍼런스,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다양한 토론회 개최
- 축제적 성격이 강하지만, 학술적 성격의 토론회도 개최
주요 행사 소개
- ‘어린이의 언어로 이주를 말하다’
- 파리의 어린이와 부모가 난민 어린이・부모와 함께 놀이방에 모여 놀이활동을 하는 행사
- 어른을 대상으로 축구・태권도・호신술 등 스포츠를 같이 배우는 행사 개최
- 벽화와 연극 등 예술행사 진행
- 난민문제를 그림・벽화・연극 등 다양한 형식으로 함께 표현
- 파리시민과 난민이 서로에게 선물해 줄 화분과 꽃다발 만들기
- 파리시민을 대상으로 한 기초 아랍어 특강 개최
- 아랍 요리를 함께 만들고 같이 식사하는 자리도 마련
- 난민문제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미디어테크 행사
- 난민문제에 개입했던 자원봉사자의 경험을 파리시민과 난민 모두와 나누는 행사
- 난민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다양한 수단을 개발하는 파리시 프로젝트를 함께 고민하고 제안하는 행사
시사점
-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져 최근 불거지는 난민문제를 더는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
- 서울시는 파리시와 유사한 수준의 국제적 도시이므로 국내 다른 도시보다 앞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함
- 파리 연대축제에서 배울 점은 중앙정부가 난민에게 어떤 지위를 부여하든 상관없이 이미 난민을 같은 파리시민으로 인정하고 시민과 난민 간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원활히 하고자 축제를 개최했다는 점
- 최근 국내에 난민혐오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이처럼 시민과 난민이 접촉할 기회와 공간이 마련된다면 갈등을 최소화하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조금씩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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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진 통신원, prophet101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