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시스템 개선・버스 네트워크 재편 (미국 뉴욕市)
등록일:
2018.06.20
조회수:
476
미국 뉴욕市 교통공사(MTA: 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는 대중교통의 시설 낙후, 이용률 저하, 서비스 질 하락 등의 문제 해결 방안으로 지하철 시스템 개선, 버스 네트워크 재편, 교통약자 배려 확대, 조직운영 효율화 등에 중점을 둔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 계획을 발표
배경
- 미국 뉴욕시 교통공사(이하 ‘MTA’)는 만성적 적자, 이용률 하락, 정시성과 신뢰도 저하 등의 문제를 겪고 있음
- 이 때문에, 2017년 7월 앤드류 쿠오모(Andrew M. Cuomo) 뉴욕 주지사가 선언한 비상상황 체제로 운영되고 있음
- 2018년 1월 신규 임용된 MTA의 대중교통 부문(New York City Transit, 이하 ‘NYCT’) 수장 앤디 바이포드(Andy Byford)는 적극적으로 난관 타개책 모색
- 2018년 5월 23일 바이포드는 이사회에서 패스트 포워드 계획을 발표하고, 다음날 공청회를 개최해 본격적 계획 추진에 나섬
주요 내용
- 패스트 포워드 계획은 크게 지하철 시스템 개선(Transform the Subway), 버스 네트워크 재편(Reimagine the Bus Network), 교통약자 배려 확대(Accelerate Accessibility), 조직운영 효율화와 인적자본 향상(Engage and Empower Employees)의 4개 부문으로 구성
- 지하철 시스템 개선의 추진 목표는 5개
-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CBTC: Communication-Based Train Control) 시스템 적용을 목표로 차량과 인프라 확충
- 정시성을 떨어뜨리는 유고 사건(incident)의 발생 원인과 패턴 분석 후 대응
- 예방적 인프라 수선 확대 시행
- 지하철역 청결 개선과 접촉식 요금징수체계 도입으로 이용자 친화적인 역사 환경 조성
- 가용자원을 파악하고 과업수행절차를 검토해 과업 추진속도 향상
- 버스 네트워크 재편 부문은 4개 중점과제를 제시
- 승객 통행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한 버스 네트워크 재구축
- 노선 개편, 정류장 설치 간격 조정 등
- 버스전용차로・우선신호 확대와 위반차량 단속강화로 버스 통행우선권 확보
- 친환경 버스, 이층버스, 저상급행버스 등 특수차량을 확충하고 기존 차량에 승객안전 기술 도입
- 버스통제센터(Bus Command Center) 설치, 실시간 차량정보 제공, 데이터 분석・처리 기술 활용 등으로 버스 운행의 정시성 제고
- 승객 통행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한 버스 네트워크 재구축
- 교통약자 배려 확대 부문은 5개 목표를 설정
- 교통약자 의견 대변을 위한 자문위원 초빙, 관련 단체와의 교류 확대
- 교통약자가 접근 가능한 지하철역 확대 방안을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수립
- 교통약자 수요대응형 교통수단의 운영 효율화
- 지원과정 간소화, 스마트폰 앱 배포, 버스전용차로 이용 허용 등
- 승강기・에스컬레이터의 실시간 운행정보 접근성 향상과 모두가 이용 가능한 시설 사용설명 배치 등으로 장애인과의 정보교류 증진
- 지하철 플랫폼 시청각 위험 안내장치, 버스 정류장 디자인 개선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시설 확충
- 조직운영 효율화와 인적자본 향상 부문은 7개 목표를 바탕으로 달성하고자 함
- 조직구조 개편, 인력채용, 배치 소요시간 단축 등으로 현장 인력수요 대응
- 직원 처우와 업무환경 개선
- 조직 내 인종적・성적 다양성 포용력 확대
- 개인, 부서, NYCT 업무 목적의 원활한 달성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 내부소통 강화, 관련부서 업무참관 등 소속감 증진 프로그램 시행
- 직원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조직운영 개선방안 모색
- 직원 역량향상을 위한 동기 부여
- 부문별 중점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과제 제시
- 세부과제는 크게 민첩성・확실성, 안전・보안・신뢰성, 고객서비스・소통의 3가지로 구분해 제안
시사점
- NYCT 수장 앤디 바이포드는 패스트 포워드 계획의 예산 규모가 방대해지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do nothing)를 선택해 미래에 더 큰 지출을 감당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으로 적절한 유지보수의 중요성을 강조
- 이는 교통시설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시도 고려해볼 가치가 있는 논점이라고 생각
- 다만, 계획기간 10년 동안 기존 비용을 포함하여 총 190억 달러(20조 5,670억 원)의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뉴욕주와 시정부 간의 긴밀한 협의・공조를 바탕으로 한 재원확보가 계획 실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임
뉴욕 교통공사(MTA) Fast Forward 계획
https://fastforward.mta.info
http://web.mta.info
http://www.mtamovingforward.com
https://www.nbcnewyork.com/news/local/MTA-Subway-Signal-Plan-Lhota-Byfor...
New York City Transit, Fast Forward: The Plan to Modernize New York City Transit, 2018.
윤규근 통신원, ggyoon8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