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건물 100여곳 미술품 DB구축 ‘온라인 미술관’ 오픈 (독일)
등록일:
2018.01.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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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건설부는 지난 70여 년간 전 세계 100여 곳에 있는 정부건물에 설치된 미술작품 1만여 점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1,000곳의 미술관(Museum der 1000 Orte)’이라는 온라인 미술관을 개장해 일반 시민에게 공개
배경
- 독일은 70년 전부터 정부건물 건축비용의 0.5~1%를 투자해 미술작품을 설치하는 건축규정을 확립
- 1950년부터 서독 정부는 정부건물을 신축할 때마다 미술 투자를 늘렸고, 그 결과 70년간 1만여 점에 이르는 미술작품이 설치
- 하지만 작품이 설치된 건물은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곳이 대다수
- 정부 부처, 헌법기관, 경찰청, 소방청, 학술기관 외에도 각국 해외 대사관, 재외 독일학교 등으로 그 소재지가 전 세계 100여 곳에 이름
- 국가예산으로 사들인 작품을 한 곳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
주요 내용
- 정부건물의 신축, 공간확장, 구조변경 등이 필요할 때마다 예술작품 공모를 시행
- 해당 기관의 기능과 역사적・장소적 특수성을 고려해 기관의 이미지를 잘 표현한 작품을 선정
- 70년간 1만여 점의 작품이 제작되었고, 장르는 회화・조각・키네틱아트・음향아트・개념미술 등 다양
- 독일 연방건설부는 각지에 흩어져 있고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미술작품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국토계획청에 의뢰
- 국토계획청은 미술작품을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미술관 시스템을 구축
- 온라인 미술관 ‘1,000곳의 미술관’
- 2차 대전 이후 독일의 중요 예술가의 작품이 주류
- 옛 동독의 정부건물에 설치된 작품도 다수 포함
- 작품 설명에는 작품이 설치된 위치, 작가 프로필, 재료, 제작기법, 비용(당시 지급 가격), 공모내용, 당시 주문상황, 일반 접근성 등을 표기
- 건물구조와 작품과의 관계성을 고려하여 여러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게 프레젠테이션을 구성
- 온라인 갤러리, 작품명, 작가명, 작품이 설치된 지역명, 우편번호, 지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검색이 가능
의의
- 구 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70년간 정부 예산으로 구매하고 현재까지 소장 중인 예술작품을 투명하게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
- 중요 예술가의 비공개 작품을 일반에 알리고 공유하여 독일 미술사의 누락된 부분을 보완
- 전 세계에 흩어져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작품을 한 곳에서 총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
[그림 1] ‘1,000곳의 미술관’ 홈페이지
http://www.bmub.bund.de/pressemitteilung/barbara-hendricks-eroeffnet-mus...
http://www.bbsr.bund.de/BBR/DE/Bauprojekte/KunstAmBau/Museumder1000Orte/...
https://www.museum-der-1000-orte.de
유진경 통신원, oyojin@gmail.com